- 금융상품 유용성에 대한 이해 제고 필요
- 보험소비에 대한 긍정적 경험 가능한 채널 및 상품 전략 필요
저성장을 지속해 온 보험업계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MZ세대 공략을 통해 미래 성장돌파구 마련에 적극적이다. 비대면 소비문화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랜즈에 민감한 M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올라서다.
이에 대부분의 산업과 마찬가지로 보험업계도 MZ세대의 눈길을 끌기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MZ세대의 보험가입률은 낮아 MZ세대의 보험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일 주소현 이화여대 교수는 보험연구원이 주최한 'MZ세대의 금융상품 선택,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MZ세대는 금융기술과 연관성이 높은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지식 및 보유정도가 타 세대 대비 높게 나타났으나 이를 제외한 보장성보험이나 개인연금 등 나머지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상품지식 및 보유정도가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금융상품 유용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MZ세대가 중시하는 가치인 공정성, 다양성, 친환경성 등을 보험 상품 및 서비스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재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MZ세대는 다양하고 새롭고 신선한 경험에 시간과 비용지불을 아까지 않는 특성을 지녔다"며 "MZ세대가 보험소비 여정에서 긍정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채널 및 상품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고령층의 보험가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중년층(30·40대)의 신규 유입은 감소했다.
10년 동안(2010년~2019년) 개인형 생명보험상품 연령대별 연평균 신계약건수 증가율은 60세 이상이 19.8%, 50대가 5.6%를 기록한 반면 40대는 3.3% 감소, 30세 미만과 30대는 각각 5.5%, 7.2% 줄었다.
아울러 개인형 생명보험 신계약 중 30대가 치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15.9%로 10년 전과 비교해 12.6%p 감소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의 보험수요도 흡수해야겠지만 중년층 및 MZ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보험가입에 대한 필요성 인식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험사들은 MZ세대가 보험을 고를 때 주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효율성 등에 맟춘 미니보험 출시가 활발하다. 상품 내용이 복잡하고 보험료가 부담스러웠던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미니보험'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언택트 트랜드와 함께 인슈어테크의 성장으로 새로운 형태의 보험상품 개발이 증가하고 있다"며 "MZ세대 등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고객 선점과 온라인 등 새로운 판매채널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