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미니스톱 품은 롯데그룹... 한국미니스톱 인수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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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미니스톱 품은 롯데그룹... 한국미니스톱 인수 확정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1.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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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여 점포와 12개 물류센터 확보... 세븐일레븐 포함 1만4000여 점포로 확대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으로 온라인 역량 강화... "세븐일레븐과 브랜드 통합 미정"
롯데가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며 편의점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한국미니스톱]
롯데가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며 편의점 사업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한국미니스톱]

 

롯데가 4년만의 재도전 끝에 미니스톱을 품에 안았다. 

롯데지주는 21일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약 3134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번 인수를 통해 편의점 중심으로 근거리 상권을 겨냥한 퀵커머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유통시장에서 미니스톱의 2600여 개 점포와 12개의 물류센터를 확보하며 단기간 내 고객과의 최접점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니스톱은 국내 편의점 최초로 즉석식품 판매를 시작하고, 배달과 테이크아웃 중심의 패스트푸드 전문 브랜드를 런칭하는 등 편의점 업계의 식문화를 선도해 왔다. 

또 시장 초기에 선점한 우수 입지와 경쟁사 대비 넓은 면적이 강점이며, 전기오토바이 충전, 금융, 가전케어, 세탁 서비스 등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한 공간으로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편의점을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에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업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실을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 2018년에도 한국미니스톱 인수전에 참여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유리한 고지에 올랐으나, 미니스톱 모기업인 일본 이온그룹의 변심으로 인수에 실패했었다. 4년만에 다시 매물로 나온 한국미니스톱 인수에 성공하면서 기존 세븐일레븐과 함께 약 1만4000여 점포를 갖추게 됨으로써 편의점 사업의 '빅3'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또 미니스톱 인수전에서 신세계그룹과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과거 이베이코리아 인수 실패의 아픔도 씻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더해 편의점 사업에서 이마트24의 추격도 뿌리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편의점 사업 특성상 2600여 가맹점들의 재계약을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롯데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한국미니스톱의 100% 주식 508만주를 3133억6700만원에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방법은 현금취득이며, 목적은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이다. 취득 예정일은 2월 28일이다. 

롯데지주는 공시에서 "추후 매도인과의 협의를 거쳐 타 계열회사에게 주식매매 계약상 당사의 지위를 양도할 예정이며, 결정시 재공시할 것"임을 밝혀, 롯데의 편의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운영사가 인수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롯데가 세븐일레븐과 미니스톱 두 편의점 브랜드를 따로 운영할지, 하나로 통합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인수한 미니스톱과 세븐일레븐과의 브랜드 통합 등 세부 사항은 추후 검토할 사항"이라고 21일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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