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극복, 지속성장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 절실
- 헬스케어 활성화, 보험상품 혁신 추진 등 핵심과제 실천 필요
국내 생명보험산업이 포화상태에 이른 냉혹한 현실에서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으로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 등을 꼽았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지난 13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생보업계 위기극복과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3대 핵심과제'를 밝혔다.
14일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생명보험업계는 저출산·고령화로 보험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 등이 겹쳐 전방위적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신성장동력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수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난해 생명보험협회는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경제상황에서도 예금보험료 부담완화,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승인, 헬스케어서비스 자회사 소유 등 영업과 제도개선 측면의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국내 생명보험 가구가입율은 81%에 달해 포화상태에 육박한 반면 급속한 노령화와 합계출산율 0.84명의 전세계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생명보험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현 상황은 '위기'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장기 저금리 기조로 인한 영업력 악화 및 이자역마진 심화, 보험부채의 시가평가를 골자로 하는 IFRS17·K-ICS 도입이 따른 자본확충 부담, 금소법 시행에 따른 준법리스크 부각 등 당장의 경영여건도 녹록치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생보업계가 위기 극복과 지속적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할 3대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모든 경제영역의 화두로 떠오른 '디지털 혁신 촉진'을 위해 ▶생보산업 데이터 경쟁력 강화 지원 ▶생보업계 종합생활플랫폼 기반 마련 ▶생보사 업무프로세스 디지털전환 촉진을 공동사업으로 선정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헬스케어·시니어케어 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최근 건강·노후 등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사업수요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있음에도 엄격한 규제로 인해 생보사들의 헬스케어·시니어케어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헬스케어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복지부에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가이드라인' 개정을 건의하고 생보사 시니어케어 진출 기반 마련 등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화시대 생명보험의 역할 강화와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보험상품 혁신 추진도 '새로운 시장 개척' 과제의 세부추진계획으로 선정했다.
시장포화, 저금리, 디지털화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기존 상품운영체계의 일부 수정·보완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상품 운영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해석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 신뢰제고 및 경영여건 개선 지원'을 위해 ▶IFRS 17 및 K-ICS의 안정적 시행 준비 ▶ESG 경영문화 확산 ▶실손보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을 선정했다.
정희수 회장은 3대 핵심과제 실천 의지를 다지면서 "적극적인 디지털 혁신을 촉진해 생명보험업계를 둘러싼 거친 변화의 물결을 생보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