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플랫폼 시대] 왜 휴맥스는 '커뮤니티 단위'로 차량을 공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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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플랫폼 시대] 왜 휴맥스는 '커뮤니티 단위'로 차량을 공유할까?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1.14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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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뮤니티 주차장에 차량 배차...시간·비용 절약 효과 '톡톡'
- 구성원 니즈에 맞춰 차량 배차...개인 보유 차량 줄고 주차공간 늘 것

모빌리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을 넘어 '효율성'과 '경험'이라는 단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플랫폼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기업들은 단순히 '장소의 이동'을 넘어 '효율성'과 '경험'이라는 단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여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기업과 커뮤니티라는 한정된 그룹만을 위한 카셰어링 서비스를 선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휴맥스 모빌리티다. 개인보다는 기업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안하는 휴맥스모빌리티는 2021년 7월부터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공유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이 차량을 빌릴 때는 선입금과 함께 3년 이상의 장기 계약이 기본이다. 그렇다 보니 차량을 이용하지 않을 때도 비용이 계속 나간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것이 ‘카플랫 비즈’다. ‘카플랫 비즈’ 서비스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전기차 기반의 업무용 차량 공유 서비스로 기업의 임직원들이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만 이용할 수 있어서 비용이 적게 든다. 실제로 기업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 후 차량을 60% 수준으로 줄였다는 후기가 대표적이다.

국내 유수 기업들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플랫 비즈는 업무용 카셰어링을 '커뮤니티 단위'로 확장하고 있다. 어떤 차별점이 있는지, 카플랫 비즈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카플랫 비즈 서비스를 신청한 건물 입주사 직원이라면 카플랫 비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커뮤니티 주차장에 차량 배차...시간·비용 절약 효과 '톡톡'

카플랫 비즈 어플을 통해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 참가하면 이용 할 수 있는 차량이 나타난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차량을 예약하기 때문에 필요한 시간대에 맞춰 편리하게 예약할 수 있다. 전기차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아의 EV6를 예약했다.

커뮤니티 단위이기 때문에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주차장에 차량이 배차돼 있다. 

차를 가지러 다른 장소로 멀리 이동하지 않고 주차장에 배차돼 있는 차량을 이용할 수 있어 마치 세컨드카를 소유한 느낌이 든다. 시간 활용이 중요한 현대 사회에서 길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차량이 주차된 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면 차량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카플랫 비즈' 앱을 통해 차량을 빌리고 문을 열거나 잠그는 등 조작이 가능하다. [사진=카플랫 비즈 이용 화면 캡쳐]

주차장에서 만난 EV6는 차량 외관과 실내가 모두 깨끗한 상태다. 한정된 인원이 돌아가면서 차량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차량의 컨디션이 좋을 뿐만 아니라 카플랫 비즈 서비스에 차량 관리가 포함돼 있어 쾌적한 차량 상태를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눈과 먼지로 차량이 쉽게 지저분해지는데, 차량 관리 서비스 덕분에 늘 깨끗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주행 가능 거리는 384km, 웬만한 장거리 운행도 가능하다. 전기차 특성상 충전하는 데 시간이 제법 소요되기 때문에 충전이 안돼 있으면 운행이 불편하지만, 카플랫 비즈는 발렛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늘 주행 가능 거리가 넉넉한 편이다.

만약 운행 도중에 충전이 필요하다면 차량 내에 비치된 '환경부 카드'를 이용해 급속 및 완속 충전소에서 충전하면 된다. 4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는 대략 50분 정도 소요된다.

주행중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차량 내에는 하이패스가 설치돼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간다면 추후 정산에 포함된다.

차량 반납은 차량을 빌렸던 주차장에 하면 된다. 무엇보다 주차 공간이 확보돼 있어 빈 자리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

차량 이용 후에는 빌린 장소에 주차한 후 스마트폰으로 반납하면 된다.

 

구성원 니즈에 맞춰 차량 배차...개인 보유 차량 줄고 주차공간 늘 것

가족 구성원이 3명 이상이면 데일리카 이외에 세컨드카 소유에 대한 욕구가 커진다. 많은 짐을 싣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여행만을 위해 큰 차를 사기엔 유지비가 부담이다. 온갖 관리비·주차비·유류비·차량 감가 등을 고려하다 보면 '주말에 몇 번 타자고 그 비용을 감당하나'싶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카플랫 비즈는 이런 부분을 고려해 '아파트'라는 커뮤니티 단위에 '카니발' 차량을 배차했다. 아파트 단지에서 카니발과 같은 '특수 목적 차량'을 공유하면, 세대당 보유 차량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단지 내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기아 카니발'이 선정된 이유는 세컨드카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차량이기 때문이다. 

케이카의 2020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컨트카로 구매하고 싶은 차종으로 '기아 카니발'이 5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가족들이 모두 탈 수 있는 패밀리밴이기 때문이다. 패밀리밴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아이가 생겨 큰 차가 필요', '주말 나들이를 위하여' 등이 꼽혔다.

대우건설 푸르지오의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입주민들의 니즈에 맞는 차량인 카니발을 아파트에 배차해 활용도를 높였다"며 "차량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고, 기존 카셰어링 대비 50%정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입주민 전용으로만 사용되기 때문에 깔끔하고 상태가 좋은 차량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민만을 위한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주변 타 브랜드아파트와의 차별점 및 혜택으로 인식돼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세상은 자동차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그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차량의 공유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기차의 보급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탄소 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우리 주변까지 퍼지고 있다는 증거다.

휴맥스 모빌리티의 커뮤니티 카셰어링 서비스는 이러한 시대상을 빠르게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다. 플랫폼의 성장으로 친환경 전기차 공유 시대가 보편화 되길 기대해본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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