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기'에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12월 은행권 전월比 2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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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기'에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12월 은행권 전월比 2천억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1.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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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중 은행권 가계대출 2천억원 감소
-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상, 연말 상여금 유입 등 영향
- 지난해 가계대출 7.1% 증가율, 명목성장률 초과 수준으로 지속 관리 필요
[출처=픽사베이]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하며 12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와 대출금리 인상 및 계절적 요인 등이 겹치면서 은행 가계대출이 소폭 감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은행의 '2021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정책모기지론을 포함한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지난 2004년 1월 관련 통계치 작성 이후 12월 기준으로는 첫 감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연말 상여금 유입 효과 등이 영향을 끼쳤다"며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은 늘었지만 주택매매거래 둔화 등으로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고 말했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상승하던 가계대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권의 대출규제 강화와 한국은행의 두차례 기준금리 인상 등의 효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2000억원 감소했지만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같은기간 4000억원 증가해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2000억원 늘었다. 다만 제2금융권의 증가폭이 전월 3조원에 비해 크게 축소된 모양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 8조6000억원 증가액이 9월에는 7조8000억원, 10월 6조1000억원, 11월 5조9000억원을 기록했으며 12월에는 2000억원으로 큰 폭 감소한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7.1% 수준으로 전년 8.0% 대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급증했던 가계부채 증가세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다만 7.1%의 증가율은 명목성장률(6.2%)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주요국 대비 여전히 빨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중 2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거래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 3조9000억원 대비 둔화됐다. 

기타대출은 12월중 2조4000억원 감소했다. 연말성과급 유입 등으로 인한 신용대출 축소 및 여전사 카드대출 축소 등으로 대출잔액이 줄어든 결과다.

금융당국은 "최근 2년간 급증한 가계부채가 우리경제의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관리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금융감독원]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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