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성 기능 강조된 스마트폰 제조사 중심 생태계 무너질 거라는 관측...새로운 개념 스마트워치 등장 예고
-구글 ‘삼성·핏빗 통합OS’ 장착 스마트워치 출시설, 메타(페이스북)도 내년 출시 목표 카메라 탑재 워치 개발 중
구글, 메타(페이스북) 등 빅테크들이 잇따라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시선이 집중된다. 디지털 헬스케어가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되면서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시장 성장률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는 그리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삼성은 하반기 신제품인 갤럭시워치4를 내세워 출하량을 대폭 늘림으로써 글로벌 시장 지배적 위치에 있는 애플과의 점유율을 한 자릿수까지 좁히는 데 성공했다. 겨우 산 정상이 보이는가 싶더니 또 다른 산들이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스마트워치에 헬스케어 기능이 확대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사업으로 꼽고 준비 중이던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형국”이라며, “애플, 삼성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 중심으로 형성됐던 스마트워치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라고 전망했다.
다수 빅테크가 이 대열에 합류하면서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중심으로 기능이 확대된 스마트워치 생태계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그간 애플의 아이폰과 애플워치, 삼성의 갤럭시폰과 갤럭시워치 등 스마트폰과의 연동성을 중점으로 스마트워치 기능이 개선됐다면,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닌 기업들의 제품에는 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한 기능들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특정 시장 내 다양한 빅테크들이 경쟁을 펼친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라며, “전체 스마트워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구글 ‘삼성·핏빗 통합OS’ 장착 스마트워치 출시설, 메타도 내년 출시 목표 카메라 탑재 워치 개발 중
6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구글, 메타, 아마존 등 대다수 빅테크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 소식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일찌감치 웨어러블 전문 제조사 ‘핏비트(Fitbit)’ 인수를 마친 구글은, 본격 자사 스마트폰인 픽셀폰과 연동 가능한 스마트워치 출시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한화 약 35만원 수준의 자체 스마트워치를 개발 중이며, 이 제품에는 걸음 수 및 심박수 측정 등 기본적인 헬스케어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구글의 스마트워치 신제품에 삼성이 개발한 웨어러블 운영체제(OS)와 핏빗 OS를 통합한 제품을 장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삼성은 이번 갤럭시워치4에 구글통합 OS를 처음 적용함으로써 전체 판매량 호조를 견인했으며, 구글 역시 웨어러블 시장 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선임 분석가는 “구글은 안드로이드 OS를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유지해왔지만, 웨어러블 시장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이번에 삼성과 손을 잡으면서 웨어러블 OS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평가했다.
최근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은 VR(가상현실) 헤드셋, AR(증강현실) 안경과 연동되는 스마트워치 출시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외신에 따르면 메타가 준비 중인 스마트워치에는 업계 최초로 전면과 후면 총 2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메타는 미국 이동통신사와 협력을 진행 중이며, 실현된다면 이용자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사진·동영상 촬영뿐만 아니라 화상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게 된다.
메타는 애플·삼성·구글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의 연계 없이 자체 개발 플랫폼을 통해 사용 가능한 스마트워치 기기를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품 출시일은 내년 여름이 유력하다.
이외에도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인 비야디가 차량 이용 시 시계를 통해 기존 차 키 기능과 더불어 스마트 점등·쾌적 탑승 등 스마트 기능이 가능한 스마트워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으며, 아마존의 경우 작년 손목형 밴드 ‘헤일로’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