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동산 폭등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김헌동)가 새로운 해법과 대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 지자체와의 소통과 갈등관리가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ESG 경영환경에 적합한 갈등관리 방안 모색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SH공사는 ‘ESG 경영환경과 SH공사의 갈등관리’를 주제로 ‘2021 갈등관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김헌동 SH 사장은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추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협력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H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심준섭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교수, 이영은 LH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과 오정석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이 소통 및 참여 중심의 바람직한 갈등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심준섭 교수는 현재 SH공사의 갈등관리 시스템을 진단하고 제도·조직·문화적 기반 및 자원적 측면에서 갈등관리 역량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심 교수는 “조직 구성원 전체가 갈등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갈등관리 시스템을 형식적으로 구축하기 보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공사의 갈등관리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영은 연구위원은 “공공 정비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 상주 퍼실리테이터 등 충분한 의견 수렴을 위한 시스템 및 사업 동의 절차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이주대책, 주거복지, 대출 등 원주민을 위한 세밀한 지원 대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정석 수석연구원은 서울시 분양임대 혼합단지 거주민 간 갈등사례에 대해 소개하면서 “혼합단지의 갈등 최소화를 위해서는 관리주체간 동등한 권리권한 부여 및 임차인의 공동주택관리 참여가 보장되는 법·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며 “특히 혼합단지대표회의 구성근거, 공동결정사항의 확대, 공동결정방법 및 절차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오중석 서울특별시의회 의원과 최진식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배광빈 동국대 행정학과 교수 등 전문가 참여 토론회가 이어졌다. 오중석 시의원은 “혼합단지 갈등 최소화를 위해 관리주체간 공정한 주택관리 참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정비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ESG 경영환경 속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소통 및 참여 확대, 투명한 경영의 필요성에 공감했으며, 향후 이를 정책 및 세부 사업들로 구현하기 위해 SH공사가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SH공사 유튜브 채널인 청신호TV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고, 학술대회에서 도출된 과제 및 전문가 의견은 내부 검토를 거쳐 공사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