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Daddy Long Legs). 주인공 주디가 후원자의 뒷모습 그림자만 보고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길다고 붙인 이름이다. 요즘에는 익명의 후원자를 뜻하는 말로 쓰이며 “내게도 키다리아저씨가 있었으면” 하는 비유적 표현을 자주 쓴다.
게임업계는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는 기업들이 많다. 이들은 쉼 없이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키다리아저씨처럼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10월에도 그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10월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중인 게임사는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와 컴투스,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3N을 제외한 굵직굵직한 게임사가 대부분 참여했다.
지난 24일 VSG 아레나에서 액토즈소프트는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위시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동의 ‘유명 크리에이터 뽁구BBok TV와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서 마련한 것으로, 액토즈소프트가 장소를 제공한 것.
이 ‘위시데이’ 행사는 ‘뽁구BBok TV와 함께하는 미니 게임 대회’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실제 e스포츠 경기와 같이 선수 소개, 인터뷰, e스포츠 경기, 포토 타임 등을 진행해 아동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2일 성남시 관내 아동 및 청소년 대상으로 지역사회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PC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PC를 선별해서 각종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수리하여 성남시청소년재단에 전달한 것. 기부 PC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공모사업 ‘마을이 멘토다’ 및 ‘성남 균형동반 협의체’로 선정된 연계 기관과 ‘사랑지역아동센터’ 등 청소년 전문 기관을 비롯해 총 35곳에 전달되며, 성남시 관내 아이들의 비대면 교육 수강과 여가 생활에 활용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18일 안양시 관내 아동양육시설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을 후원했다.
학업을 마친 보호종료아동들의 첫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를 구매해 안양시 아동양육시설 3개소 총 17명의 아동들에게 전달한 것.
펄어비스는 지난해 안양시 지역아동센터에 온라인 학습기기 및 책상, 의자 등을 후원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컴투스는 7일 세계자연기금(WWF)에 환경 개선 사업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고 환경 보호를 위한 사내 캠페인을 실시했다.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 대응에 앞장서기 위한 것으로, 후원금은 세계자연기금을 통해 전 세계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사용된다.
세계자연기금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영리 자연보전기관으로, 지구상의 다양한 생명체와 서식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컴투스는 앞서 이 단체와 함께 멸종 위기 북극곰 및 희귀 조류의 안전한 서식 환경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후원 캠페인을 추진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6일 구성원과 함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에 창업 및 벤처 문화 조성을 위한 발전 기금 5천만 원을 약정했다.
발전기금은 학교 벤처경영기업가센터에서 진행하는 가장 큰 행사인 창업경진대회 ‘스타트업 컨벤션’ 운영기금으로 사용된다. ‘스타트업 컨벤션’에 기업가 정신을 갖고 도전하는 학생 중 우수한 팀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8일 1,200만원의 기부금을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를 통해 환경재단의 ‘지구쓰담(지구의 쓰레기를 담다)’ 캠페인에 기부됐다.
이 기부금은 '테일즈런너' 이용자들과 여름 업데이트 테마인 ‘감정의 제도’ 바다 주변에 널려 있는 쓰레기를 줍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스마일게이트가 후원금을 적립해 기부하는 내용의 행사를 통해 모금된 금액으로, 행사는 지난 8월 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임직원들은 퀘스트 목표 초과 달성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지난 7일 판교 주변 하천의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하고 있는 게임사마다 다양한 특징이 있다. 관내 청소년 등을 위해 후원을 하는 기업도 있고, 환경을 위해 역할을 하는 기업도 있는 등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좋은 활동이 나머지 게임 기업으로도 전파가 되고, 종국에는 좋은 성과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