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전 혁명] 사람보다 똑똑한 우리 집 'AI 가전'..."반려동물 돌봐주는 로봇청소기, 상한 식재료 체크 냉장고까지"
상태바
[AI가전 혁명] 사람보다 똑똑한 우리 집 'AI 가전'..."반려동물 돌봐주는 로봇청소기, 상한 식재료 체크 냉장고까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6.08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객 사용 패턴 분석해 개인 맞춤형 AI 서비스 제공하는 것이 요즘 트랜드"
-삼성전자 AI 로봇청소기, '펫팸족' 가구 겨냥해 펫 케어 서비스 런칭
-LG전자 스마트 얼음정수기 냉장고, 냉장실 내부 설치된 카메라로 식품 정보 확인 가능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봇 AI.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제트 봇 AI. [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AI)을 만난 가전제품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스위치로만 움직이던 가전제품들이 음성을 인식해 사람과 대화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사람의 생활 패턴을 스스로 분석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제품 속 AI 기능의 트렌드는 결국 고객의 사용 패턴을 스스로 분석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자기 맞춤형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커지다 보니 AI 기능이 들어있는 가전제품이 다른 제품에 비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가 AI 제품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가전업계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적인 신제품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에 녹아든 AI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펫코노미 시대 발맞춰 반려동물 대신 돌봐주는 삼성전자의 AI 로봇청소기 

이제 로봇청소기를 그저 청소기라고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선보인 AI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는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펫 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런칭했다.

반려동물 양육 600만 가구 시대를 고려해 마련된 '펫팸족' 맞춤 서비스다.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AI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외출 시 홀로 남은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나 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주인에게 알려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또 청소기 본체에 스피커가 달려 있어 반려동물의 정서에 도움이 되는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가 운영하는 국내 인기 반려동물 앱인 '아지냥이'와 손잡고 제작·선곡한 20곡의 음악을 스마트싱스 펫 서비스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트 봇의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은 반려동물 돌봄에서 더 나아가 홈 케어 CCTV 기능의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2개의 AI카메라로 공간과 사물을 마치 사람처럼 3차원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만 집에 두고 잠시 외출할 때에도, 가스 불을 끄고 왔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때도 걱정없이 관리가 가능하다.  

종일 작동시킨 로봇청소기가 멈추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제트 봇은 청소를 마친 후 도킹 스테이션인 '청정스테이션'을 찾아가 먼지통을 자동으로 비우는 동시에 스스로 충전한 후 다시 제 일을 시작한다. 
 
LG전자의 스마트 얼음정수기 냉장고, 집 밖에서도 냉장고 보관 식품 유통기한까지 알 수 있어

LG전자의 디오스 스마트 얼음정수기 냉장고. [사진=LG전자]
LG전자의 디오스 스마트 얼음정수기 냉장고. [사진=LG전자]

LG전자가 선보이고 있는 AI제품들은 모두가 씽큐라는 AI브랜드로 통합돼 있다.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들은 모두 씽큐 앱을 통해 케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3월말 출시한 '디오스 스마트 얼음정수기 냉장고'가 눈에 띈다. 그간 LG전자가 내놨던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냉장고는 전면 도어를 똑똑 두드리면 냉장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던 것에 그쳤다.

그러나 씽큐 앱을 활용한 이번 신제품은 훨씬 더 유용한 기능을 소비자들에게 선사한다. 냉장실 내부 수납공간 곳곳에 카메라 3대가 설치돼 있어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든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고 속 AI는 보관 중인 식재료의 유통기한 정보와 이를 활용한 요리방법까지 추천해 준다. 퇴근하고 집 가는 길 부족한 식재료를 구매하고 미리 그날의 저녁 메뉴를 선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물론 굳이 마트를 들리지 않아도 냉장고 도어 디스플레이에 있는 씽크 푸드 메뉴를 이용해 스마트 식품관에서 필요한 식품을 즉시 주문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GS프레시몰과 손을 잡아 씽큐 앱을 통해 약 3천 개 식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마련했다. 맞벌이 가정과 '혼족'이 많아진 최근 동향을 감안하여 내세운 맞춤형 서비스로 평가된다.
  
소비자들 역시 맞춤형 서비스에 영점이 조절된 AI 가전제품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가전의 첨병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유력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1년 진공청소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로봇청소기 부문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생활가전 사업본부(H&A)역시 씽큐 앱 적용 본격화 이후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6조 7081억 원과 영업이익 9199억 원을 달성하며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