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전망 놓고 관계자 의견 엇갈려
블리자드가 모바일 신작인 '디아블로 이모탈'이 서서히 베일을 벗으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트렌드가 뒤바뀔 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확률형 아이템을 완전히 배제한 채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엇 청 블리자드 수석 게임 디자이너는 "장비 뽑기 판매는 없고 장비는 반드시 게임 안에서 획득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장비 뽑기 시스템을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배틀 패스와 플레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재료를 주력 BM으로 내세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알파 테스트 버전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의 BM 상점에서는 장비 옵션을 교체할 수 있는 'REFORGE STONE' 등 성장에 도움을 주는 부가 아이템이 주로 구성돼 있었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무기, 갑옷 등은 상점을 통해서 구매할 수 없고 오직 게임 플레이를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몬스터를 사냥하는 데 있어서도 '디아블로 이모탈'은 자동 사냥 기능을 포함시키지 않아 한국 모바일 게임들과 궤를 달리했다.
유저가 철저히 게임 플레이에 집중해야만 캐릭터를 육성하는 환경을 조성해 '방치형 모바일 게임'과 거리를 둔 것이다.
때문에 '디아블로 이모탈'의 BM을 놓고 업계에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확률형 아이템'에 지친 한국 유저들에게 '디아블로 이모탈'이 큰 호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바라보는 한편,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빠른 성장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답답함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 다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이 세대에 따라 호불호가 크게 갈릴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자동 사냥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게임을 즐겨온 10~20대에게는 큰 호응을 얻어내기 어려운 반면, 디아블로 IP에 친숙한 30~40대 유저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과에 따라 국내 모바일 게임 트렌드가 크게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확률형 아이템 없이도 모바일 게임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국내 게임기업들 역시 BM의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은 한국 게임기업들이 '디아블로 이모탈'의 성과에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BM 측면에서 큰 차별화를 둔 '디아블로 이모탈'이 흥행을 거두게 된다면 국내 모바일 게임 트렌드 역시 크게 뒤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