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대표 '김치' 미국서 껑충...대상·풀무원·CJ제일제당 미국 입맛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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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대표 '김치' 미국서 껑충...대상·풀무원·CJ제일제당 미국 입맛 공략 나선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0.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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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면역 증강 식품' 관심도 높아지며 김치 수출도 증가
K-팝 열풍 또한 김치 시장 성장에 힘 실어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신제품 이미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신제품 이미지.

'김치'를 한국 식품분야 대표 수출 품목으로 놓고 미국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그동안 김치는 강한 향과 미국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맛 등을 이유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인들 사이에서 '면역 증강 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면서 김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김치를 수출하는 한국 식품기업들의 미국 시장 내 성과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8년 30억 달러 수준이었던 세계 김치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 42억8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세부적으로는 2018년부터 2020년 1~5월까지 한국의 김치용 절인 배추 국가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미국이 수출국 2위다.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액은 1207만721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

한국 식품기업 가운데서는 대상그룹, 풀무원, CJ제일제당이 대표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대상그룹의 '종가집 김치', 풀무원의 '나소야 김치',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김치'가 한인 식료품점 및 미국 주류 마켓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종가집 김치'를 생산하는 대상은 지난달 2일 김치공장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뉴저지주에 미주법인을 둔 대상은 코로나19 타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한 매출인 2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대상의 김치 수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김치 수출액의 41%를 차지한다. 대상은 종가집 김치를 미국 마트인 '트레이더 조'와 '샘스클럽'에도 입점시키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추격하는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의 추격도 매섭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월마트 3900개 매장에서 한국산 김치를 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2019년 5월 전북 익산에 준공한 풀무원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김치 수출량도 급증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대표 상품인 '비비고 포기김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증가했다.

코로나19 예방에 김치가 도움이 된다는 관련 연구 발표도 김치 수출에 힘을 싣고 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교의 쟝 부스케 명예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과 독일 등 코로나19 치명률이 낮은 국가들의 경우 발효 음식을 먹는 습관에 그 실마리가 있다고 발표했다. 

부스케 교수는 "식습관은 몸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하는 면역 작용을 활성화시키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5년 무렵에도 김치 수출량이 늘었으며 미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김치 판매가 늘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미국인들 사이에서 면역력을 높여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김치가 급부상하고 있다"면서 "K-팝의 열풍 또한 김치 수요 증가에 힘을 싣고 있어 김치 수출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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