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한국시장 실적 회복 '진땀'...고객 혜택 강화하며 '활로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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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한국시장 실적 회복 '진땀'...고객 혜택 강화하며 '활로찾기'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0.05.07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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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일본차 판매량 전년비 20%↓...올 1분기 전년동기비 62%↓
-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주목'...고객 서비스·선택지 확대 나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지난해 실적 부진에 시달린 일본차 브랜드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일본차 업체들이 실적 회복에 진땀을 흘리는 가운데, 소비자 혜택을 강화하며 활로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차 브랜드 판매량은 총 3만6661대로 2018년(4만5253대)과 비교해 20%가량 감소했다. 

작년 말 대대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면서 판매량이 일시 회복세를 보였지만 올해 2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일본차 브랜드는 총 4377대가 판매됐다. 작년 1분기(1만1585대)보다 62.2% 감소한 수치다. 판매를 주도하던 토요타(1345대)와 렉서스(1395대)는 1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6%, 66.7% 줄었다. 혼다(923대)는 68.6% 감소했고 닛산(611대)도 43.3% 줄었다.

수입차의 전체 판매량은 증가했다는 점에서 일본차 업계의 부진이 뼈아팠다. 

올 1분기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에도 5만4669대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올해 판매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수입차 시장 점유율 절반가량을 차지하면서 '2강' 체제를 굳히는 모양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이 비교적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 시장에 집중하면서 일본차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며 "불매운동의 여운이 남은 상태에서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신차 출시나 파격적인 프로모션 등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쉽게 무너지진 않는다'...일본차, 소비자 혜택 '강화'

일각에선 전례없는 위기상황에서도 오래전부터 쌓아온 일본차의 품질 신뢰도가 한번에 무너지긴 어려울 것이고, 일본차 특유의 디자인 및 상품성에 대한 니즈가 꾸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인 렉서스는 총 1만224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렉서스가 지난해 업황 악화에도 전년 대비 판매량이 한 자릿수(8.2%) 감소에 그칠 수 있었던 것은 자사 대표 모델 'ES300h'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렉서스 ES300h는 지난해 7293대가 팔리며 전체 수입 베스트셀링카 3위를 기록했다. 

토요타가 올해 초 선보인 스포츠카 'GR 수프라'는 초도물량이 완판되며 흥행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일본차 업체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는 시선들도 존재한다. 일본차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 브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다. 

렉서스와 토요타는 국내에서 자선콘서트, 장학사업, 신진작가 발굴 등을 지속하고 있고 기부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대한장애인탁구협회와 1억5000만원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

올해 일본차 브랜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대적인 마케팅은 자제하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위기 극복에 나서는 모습이다.

토요타는 지난달부터 50km 이내 긴급 견인 무상 서비스 기간을 기존 2년에서 10년으로 연장했다. 이 서비스는 2010년 4월 등록 차량까지 소급 적용된다. 

토요타는 또 지난달 캠리 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중고차 가치보장형 운용리스 프로그램인 '인조이 스위치'를 내놨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2년간 리스로 타고 최대 75%까지 중고차 가치를 보장받은 후 토요타의 새 차를 받을 수 있다. 

인피니티는 QX50을 구매하면 4년 주유비를 제공하고, 전 차종을 대상으로 비대면 상담 출고 시 최대 70만원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렉서스는 5월 한 달간 전 차종에 대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어썸 케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고객은 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금융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소비자가격의 50%를 선수금으로 지불한 후 24개월 간 이자 없이 할부금을 납부하고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엔진오일 및 오일필터 20회 무상교환 서비스’를 선택하고 현금 구매를 하는 경우에는 10년/20만km 동안 해당 항목의 비용부담을 덜 수 있다. 

한편, 토요타는 1분기 동안 'GR 수프라'를 시작으로 '캠리 XSE', '프리우스 4륜구동',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등을 출시했고 혼다는 연식변경모델인 '어코드 터보 스포츠', '어코드 터보' 등을 선보였다. 

렉서스는 5월 한 달간 전 차종에 대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어썸 케어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사진 렉서스]

 

김명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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