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이 곧 마케팅"...KFC로 보는 '소비자 파워'
상태바
"여론이 곧 마케팅"...KFC로 보는 '소비자 파워'
  • 이효정 기자
  • 승인 2019.06.24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통해 소비자 목소리 커져...제품 흥행으로 연결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가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반응을 반영하는 '창구'역할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소비자의 온라인 글이 제품 흥행으로 이어진 KFC의 사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KFC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는 '닭껍질튀김' 내용을 접하고 발빠른 피드백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해당 메뉴가 조기품절되는 등 인기몰이중이다.

다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 인기있는 내용만 파악해도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제품 흥행으로 이어지는 길이라는 말도 나온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소비자의 글이 올라왔다. '닭껍질튀김'을 먹어보고 싶어하는 누리꾼의 글이었다. 

해당 누리꾼에 따르면 '닭껍질튀김'은 인도네시아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메뉴였다. 그는 국내에 닭껍질튀김이 출시될 수 있도록 본사에 건의하자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해당 내용은 삽시간에 널리 퍼지며 인기를 얻게 됐다.

한국KFC는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해당 누리꾼과 전화통화 후, 한국 입맛에 맞춰 메뉴를 곧 출시할 것임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누리꾼이 KFC 닭껍질튀김 관련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KFC는 전국 6개매장에서 '닭껍질튀김'을 한정판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메뉴를 맛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조기품절되는 등 인기몰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FC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성원으로 인해 우선적으로 일부 매장에서 ‘닭껍질튀김’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며 “출시 전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던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FC의 사례를 두고 SNS를 잘 활용해 제품 흥행에 성공한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온라인상에서 회자되는 내용을 빠르게 습득하고, 신속한 판단을 통해 단기간 내에 실제 제품 출시로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KFC는 '소비자 의견에 귀 기울이는 기업'이미지와 '인기 메뉴'를 동시에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이 발달하면서, 기업명을 검색해 모니터링하는 것이 주요 업무 중 하나로 꼽힐 만큼 '온라인 반응'이 기업에게 있어 중요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화제가 되는 내용을 구체화 해서 선보이게 되는 경우 '소비자의 말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럴 마케팅 효과는 덤"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