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원인...신규 채용은 줄고 임금피크제 적용 받은 인원↑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KB증권이 2년 만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회사는 현대증권과의 통합이후 지난 2018년부터 2년마다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인력구조의 노령화와 조직 슬림화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로 KB증권은 국내증권사 중 가장 많은 지점을 운영 중이다.
1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KB증권이 고령화된 인력구조와 조직 슬림화를 위해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회사는 지난 2018년 현대증권과의 통합이후 강성노조로 인해 지점통폐합을 비롯한 조직구조 개편에 애로사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KB증권의 경우 타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인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지점 통폐합 등 오프라인 조직 슬림화 트랜드에도 많이 빗겨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증권시절부터 노조가 강력했기 때문"이라며 "다만 퇴직 조건 또한 타 사대비 좋은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KB증권의 경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점포를 운영 중이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에 따르면 KB증권은 국내 81개지점을 운영 중이다. 이는 업계 선두권인 미래에셋증권(61개), 한국투자증권(64개), NH투자증권(58개) 등 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임직원현황 또한 3030명으로 미래에셋증권(3455명), NH투자증권(3137명) 다음으로 많다.
한편 KB증권은 희망퇴직 직원에게 연령별로 월 급여의 최대 34개월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로 생활지원금과 전직지원금 등을 비롯해 최대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KB증권 관계자는 "올해 안에 퇴직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