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삼성D, 산자부 국책 과제 수행 성과 발표...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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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삼성D, 산자부 국책 과제 수행 성과 발표... ‘초격차 디스플레이 기술’ 방향은?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11.14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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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Keit·KDIA,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 개최
LGD, 50%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패널 시제품 공개
삼성D, 잉크젯 프린팅·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연구 성과 발표
LG디스플레이 12인치급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LG디스플레이 12인치급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사진=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의 지원을 받아 국책 과제로 수행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초격차 기술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전북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제17회 디스플레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총괄워크샵’을 개최했다. 해당 워크샵은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연구조합이 주관한다.

이날 워크샵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초격차’ 발표세션에서 최대 50%까지 늘어나는 유연성·내구성이 높은 12인치급 스트레처블 패널과 자동차 센터페시아 시제품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스트레처블 패널 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화면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구현했다. 12인치 화면이 최대 18인치까지 신축성 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 100ppi(인치당 픽셀 수)와 RGB 컬러를 모두 구현한다. 

특히 지난 2022년 공개한 1차 시제품의 최대 연신율인 20%보다도 늘어나는 비율이 2배 이상 높아졌다. 연신율이 높을수록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이번 워크샵에서 LG디스플레이가 목표를 웃도는 성과를 발표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당초 국책 과제의 과제명을 ‘프리폼 디자인이 가능한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20% 연신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제품화 기술 개발’로 제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같은 ‘OLED·초격차’ 발표세션에서 ▲OLED 생산원가 절감을 위한 잉크젯 프린팅 기술 ▲초고해상도 산화물 TFT 두 가지의 과제 성과를 발표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자세한 발표 내용은 보안상 외부 공유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이날 행사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LG디스플레이 김기홍 담당은 ‘마이크로 LED!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디스플레이 신시장 창출을 위한 마이크로 LED의 가능성과 활용 분야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임준형 마스터는 IT 제품의 OLED 전환에 따른 중형 디스플레이의 대면적 기술 확보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해당 워크샵은 산자부가 지원한 총 101개의 디스플레이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연구 성과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해당 지원 대상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에 게시된 과제공고 등을 통해 국책 과제 수행 기업·기관으로 선정됐다.

국책 사업의 주요 참가과제는 ▲OLED 한계 돌파형 상용화 제품을 위한 기술 개발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를 위한 핵심 부분품 기술 개발 ▲디스플레이 혁신 공정 플랫폼 구축 ▲소재부품 기술 개발 ▲메타버스를 위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이종 기술 융합형 ▲첨단 전략 산업 초격차 기술 개발(디스플레이) ▲초대형 마이크로 LED 모듈러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 ▲탄소 중립 산업 핵심 기술 개발 등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 이동욱 부회장은 워크샵 개회사를 통해 “올해 태블릿·노트북 등 IT제품의 OLED 적용 확대로 시장 성장이 본격화됐다”며 “그동안 우리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저전력·고화질에 적합한 OLED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시장 선점을 미리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연구소, 대학, 기업에서 개발한 ‘초격차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출 성과로 이어진다면 시장을 위협하는 중국의 저가 OLED 물량 공세에 맞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슬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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