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 리스크 관리 양호...삼성카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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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연체 리스크 관리 양호...삼성카드 '두각'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11.1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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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파 등으로 카드사 연체액 오름세 지속
삼성카드, 카드사 중 유일하게 0%대 연체율 유지
체계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CSS 고도화 덕분
사진=삼성카드
사진=삼성카드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카드사 연체액이 최근 2년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연체율 관리는 다소 안정적인 수준이랑 분석이다. 특히 삼성카드가 체계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대안신용평가(CSS) 고도화로 카드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우리·KB국민·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카드)들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2조2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156억원(16.3%)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57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롯데카드 3586억원, ▲KB국민카드 3392억원, ▲우리카드 2706억원 ▲하나카드 2275억원 ▲삼성카드 2551억원 ▲현대카드 1551억원 ▲비씨카드 71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카드업계의 1개월 이상 연체액은 삼성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카드사 연체액이 경기 회복 둔화, 고금리 여파 등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카드의 올해 3분기 연체율(총 채권 대비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은 0.94%로 전분기 대비 0.05%p 감소했다. 

삼성카드가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0%p의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는 배경에는 체계적 자산건전성 관리와 CSS 고도화가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리스크 예측부터 채권회수까지 체계적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케이뱅크·신한카드 등 여러 금융사와 손잡고 CSS 고도화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는 전분기 대비 각각 0.11%p, 0.01%p 감소한 1.33%, 1.82%를 기록했고, KB국민카드는 1.29%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의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5%p 상승한 1.78%로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연체율이 증가했다. 현대·롯데카드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카드 관계자는 "카드사 연체 규모가 줄지 않고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통화정책 완화로 내년 상반기부터는 연체율이 해소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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