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올3분기에 AI 에이전트 서비스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 등 신사업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장 수치를 기록했다. 오는 4분기에는 서울 엔비디아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판교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등을 마련해 신규 AI인프라 확충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6일 SK텔레콤이 2024년 3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 4조 5321억원, 영업이익 5333억원, 당기순이익 2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비 2.9%,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수치는 로밍과 엔터프라이즈 등의 고른 성장이 매출 개선에 기여했고 전사적 AI 도입한 것이 영업이익이 상승하는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2,032억원, 영업이익 4,570억원, 당기순이익 2,22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SK텔레콤은 AI 수익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빠른 수익화가 기대되는 3가지 사업, AI 데이터센터·AI B2B(기업사업)·AI B2C(개인서비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으로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SK텔레콤은 이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발전시켜 사업 성장률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지역 거점 AI 데이터센터와 수도권의 GPUaaS를 주축으로, 기지국에는 에지 AI 기술을 도입해 전국 단위 AI 인프라를 마련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AI Infra Super Highway)’를 선도적으로 구축한다.
한편,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누적 가입자 수는 8월 대대적인 개편에 힘입어 한 분기 동안에만 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기준 550만명을 돌파했다. .
모바일 사업에서는 9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58만 명을 기록, 5G 고객 비중이 73%로 증가했다. 유료방송 가입자는 962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711만명을 확보했다. 3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약 136만명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으며,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라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도 다양한 업종에서 의미 있는 수주 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B2B 사업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