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신한금융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 "안정적인 실적 성장·탄탄한 건전성 돋보여"
상태바
신한라이프, 신한금융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 "안정적인 실적 성장·탄탄한 건전성 돋보여"
  • 이준성 기자
  • 승인 2024.10.28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누적 순익 전년 동기 대비 9.2%↑... 보험 영업익 18.4%↑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 230%... 건전성도 '탄탄'
신한금융, 증권·캐피탈 주춤했지만 실적↑... 신한라이프 '공' 적지 않다는 분석
[사진=신한라이프]
[사진=신한라이프]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지주의 효자 계열사로 우뚝 서는 모양새다.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탄탄한 건전성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2021년 7월 출범 이후 매해 실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신한라이프는 2021년 3916억원, 2022년 4636억원, 지난해 4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남긴 바 있다. 

이 같은 '우상향' 흐름은 올해도 계속되는 분위기다. 신한라이프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671억원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늘어난 154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본업'인 보험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린 결과로 풀이된다. 올 3분기 신한라이프의 금융이익은 1196억원으로 환차손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보험 영업이익이 6004억원으로 18.4% 상승하며 손실을 만회하고 실적을 높였다.  

이와 함께 다른 지표에서도 신한라이프의 견고한 실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신한라이프의 올 3분기 누적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1조2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보장성 보험 APE는 1조15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APE는 보험료 납입 주기를 1년 단위로 환산한 것으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보험계약마진(CSM)의 경우 10회 경험생명표 반영 및 경험통계 변경 등에도 불구하고 7조3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7조2030억원)와 비슷한 7조원대를 유지했다. 현재 7조원 이상의 CSM을 확보한 생명보험사는 신한라이프를 제외하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SM은 지난해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떠오른 '핵심' 수익성 지표로, 보험사는 보험 기간 동안 일정 비율로 CSM을 상각처리해 수익에 반영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그간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는 동시에 GA(법인보험대리점)와 전속 설계사 조직 등 영업채널의 경쟁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면서 "시장 포화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 탓에 생보업계가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신한라이프의 존재감만은 계속해서 커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건전성 역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올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전 230%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부채가 늘어나 전체 생보사의 평균 킥스 비율(경과조치 적용 전)이 200%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상당히 고무적인 수치라는 분석이다. 킥스 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와 보험업법상 기준치는 각각 150% 및 100%다. 

이처럼 실적과 건전성 면에서 순항을 이어가자 보험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의 효자 계열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건전성이 튼튼해 모기업의 자금 지원 등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본업 경쟁력을 순조롭게 확대하면서 실적을 나날이 높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신한금융이 올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조9856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달성하는 데는 신한라이프의 공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한캐피탈과 신한투자증권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이 다소 주춤한 상황에서 신한라이프는 순이익 성장을 이뤄내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올 3분기 전체 누적 순이익(1조2821억원) 가운데 36.4%(4671억원)는 신한라이프를 통해 발생했다. 이는 5527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기록한 신한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의 비은행 핵심 계열사로서 완전히 자리잡은 모습"이라며 "실적 성장세가 안정적인데다가 건전성 또한 견고한 만큼 추후에도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의 비은행 부문 실적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올 3분기 실적과 관련해 "'하나된 팀 라이프, Top2를 향한 질주(疾走)'라는 전략 슬로건 아래 ▲본원적 경쟁력 혁신 ▲미래 성장동력 창출 ▲지속가능경영 실행 ▲소통 중심 업무환경 구축 등의 핵심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성장성, 수익성, 효율성, 건전성, 고객신뢰, 직원만족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의 보험사가 되기 위해 전 직원이 One Team(원팀)이 돼 노력하고 있다"며 "신한라이프를 일류 보험사로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성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