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나
아영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AI 산업 발전 전망과 투자법을 총망라한 'AI 투자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합니다.AI 산업의 계절에서 지금은 챗GPT와 생성형 AI 등으로 도래한 봄을 지나 뜨거운 여름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이해하고, AI 시대 투자의 지침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목요일, 금융권 소식을 모았습니다.
O...미래에셋자산운
용 , 'AI 투자 ETF 가이드북' 발간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 발전 전망과 투자법을 총망라한 'AI 투자 ETF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1956년 첫 등장한 이래 세번의 겨울(침체기)를 맞이한 AI 산업은 현재 챗GPT, 생성형 AI 등으로 봄을 지나 가장 뜨거운 여름(호황기)으로 향하고 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이해하고 AI 시대 투
자의 지침이 될 수 있도록 가이드북을 제작했다.'AI 투자 ETF 가이드북'은 AI 산업에 대한 트렌드와 산업의 발전 방향성 등을 상세하게 담고 있다. LLM(거대 언어 모델) 기술에 대한 설명을 통해 AI반도체, 네트워크 스토리지,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분야의 AI 기술 활용과 확장성에 대해 기술했다. 이 외에도 특히 AI시대를 대표하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15개 기업의 AI 기술 현황 등을 분석하고, 나아가 해당 기업 비중이 높은 TIGER ETF에 대한 투자 정보까지 소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ETF(381180)', 'TIGER 미국테크TOP10Indxx ETF(381170)' 등 총 16개의 국내 최대 AI 투자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16일 기준 총 순자산 규모는 약 7조 3548억원으로 국내 운용사 중 최대 규모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
용은 AI 산업의 빠른 성장세에 발맞춰 다양한 TIGER AI 투자 ETF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 ETF(480310)',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491010)',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 ETF(491830)'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투자 성향에 맞게 ETF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했다. 옵션 매도 비중을 약 10%로 낮추고 AI빅테크 시장 상승에 약 90% 참여하는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493810)'로 AI 투자에 커버드콜을 접목한 ETF까지 새롭게 선보였다.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 팀장은 "빅테크 기업들의 LLM 성능 경쟁은 AI의 학습 수준을 급격히 향상시켰고, 이제는 실생활에 활용되는 디바이스에 AI가 탑재되는 시대"라며 "내 손안의 AI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시대에 이번 가이드북은 AI 산업에 효과적으로 투자하는 안내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ETF 투자자라면 알아야 할 정보들을 보다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가이드북을
발간하고 있다. 이번 'AI 투자 ETF 가이드북'에 앞서 '연금 ETF 가이드북', '중개형ISA 투자 가이드북' 등을 출시했다. 가이드북은 TIGER ETF 홈페이지 내 '투자정보-ETF 가이드북' 메뉴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하다.
O...한국투자증권
,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 개최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뱅키스 실전투자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5월 13일부터 8주간 진행된 이번 실전투자대회는 국내주식, 해외주식 및 해외파생 3개 부문에 개인투자자 총 1만 794명이 참가했다.
부문별로 최상위 수익률을 기록한 참가자 총 21명을 선정하여 도합 1억 3500만원 규모의 상금을 나누어 지급했다. 국내주식 부문에서는 누적수익률 110.2%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윤아정 씨가, 해외주식에서는 누적수익률 90.3%를 기록한 구대용 씨가 각각 1위에 올랐으며, 상금 3000만원씩을 받았다.
김성환 사장은 "실전투자대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거래 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최적의 매매 환경을 지원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투자대회도 진행 중이다. 국내주식 또는 해외주식 부문에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학생을 선별해 소정의 상금과 입사 지원 혜택 등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한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키움증권, 중개형ISA 계좌 개설 이벤트 실시
키움증권은 중개형ISA 신규 계좌 개설 및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 현금지급 이벤트를 12월31일까지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계좌 개설 시 최소 5000원에서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한다(100만원 당첨 총 9명). 500만원 이상 순증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현금을 추첨해 추가로 지급한다(100만원 당첨 총 9명).
이와 더불어 중개형ISA 계좌에서 첫 거래 및 운용사 ETF거래 시 이벤트를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첫 거래 시 추첨을 통해 미국 주식을 지급 하는 '첫거래 하고 미국주식 받자 이벤트'와 ETF거래 시 최대 14만원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운용사 ETF 거래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중개형ISA 계좌 전용 특판 ELB도 매주 판매하고 있다.
중개형 ISA계좌는 국내 상장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에서 직접 관리하고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계좌에서 발생한 수익은 일반형의 경우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단, 의무가입기간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64만명을 넘어섰다. 이중 469만명 이상이 중개형 ISA의 가입자 수로 확인됐다. 중개형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O...NH농협은행, 금융권 최초 바이오항공권 서비스 오픈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국내선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를 10월 16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지난 2021년 5월 'NH손하나로 탑승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국내공항에서 신분증 제시 없이 생체정보만으로 본인확인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기존에는 항공권을 제시하고 신분확인QR과 손바닥 인증 등 3단계 절차에 걸쳐 바이오탑승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바이오항공권을 도입함에 따라 바이오항공권과 손바닥 인증만으로 바이오탑승이 가능해져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고객이 항공권 예약 구매 이후 비행기 탑승 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하면, NH올원뱅크 앱의 바이오항공권으로 자동 연동되어 조회가 가능하다.
만 14세 이상의 국민인 거주자인 경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여 손바닥 정보를 등록하고, 이후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의 NH지갑 > 바이오항공권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바이오항공권을 김포공항에 우선 적용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제휴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 에어서울, 하이에어 총 8개 국내 항공사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바이오항공권을 금융권 최초로 오픈했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NH농협은행 영업점 또는 고객행복센터으로 문의하면 된다.
O...KB국민은행, 제작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 다음달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KB국민은행은 배우 김남길과 함께 제작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이 다음달 20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을 여는 법'은 독립을 위한 첫 걸음이었던 집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자립준비청년 '하늘'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이다. KB국민은행과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이자 배우인 김남길이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제작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 받아 영화 상영과 GV(Guest Visit)을 성황리에 마친 단편영화 '문을 여는 법'은 다음달 20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으로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개봉 확정과 함께 '문을 여는 법'의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메인 포스터는 일러스트 디자인으로, 다수의 공연 포스터와 박지완 감독의 에세이집 표지를 디자인한 박은현 작가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포스터에는 '내가 여는 첫번째 세상'이라는 문구와 함께 ATM, 자동차, 노랑새 등 영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아트워크로 표현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노력이 있어 영화 문을 여는 법이 개봉하게 됐다"라며, "영화를 관람하시는 모든 분들이 주인공 하늘이와 실제 각자의 문을 여는 법을 찾고 있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과 문화예술NGO 길스토리 대표 김남길은 영화 '문을 여는 법'과 더불어 자립준비청년 창작가 발굴 및 지원 캠페인 '함께나길'을 진행중이다. '함께나길'은 자립준비청년 창작가에게 문화예술 부문 관련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프로젝트 완성 경험을 부여하는 캠페인이다.
O...하나은행, 외국인 손님의 알뜰한 금융·통신 생활을 돕는 '외국인 알뜰폰 선불충전 쿠폰 이벤트'실시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알뜰폰 사업자 ㈜유니컴즈와 공동으로 '외국인 알뜰폰 선불충전 쿠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다수의 외국인 손님들이 선불폰을 사용하고 있는 점에 착안, 올해 하나은행 계좌로 처음 급여를 받는 외국인 손님 2000명에게 알뜰폰 브랜드 '모빙'의 선불충전요금을 최대 2만 5000원 할인해주는 '외국인 알뜰폰 선불충전 쿠폰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이벤트는 외국인 손님이 이벤트를 신청하고 하나은행 계좌로 급여를 받으면, 익월 말 '모빙' 홈페이지에서 사용 가능한 5000원 선불충전 할인쿠폰이 지급되는 방식으로, 전월 급여이체 실적이 있다면 최대 5개월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최근 은행의 주요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는 외국인 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외국인 손님 누구나 다국어 지원 해외송금 전용 앱 '하나 EZ'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편리하게 참여 가능하다.
하나은행 '하나 EZ'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다국적 언어로 비대면 계좌개설부터 해외송금까지 이용 가능한 외국인 전용 앱으로, 이번 이벤트는 5개 국어(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네팔어)로 제공되어 외국인 손님이 언어장벽으로 인한 어려움 없이 이벤트 참여가 가능하다.
하나은행 디지털신사업본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정착에 필수재인 금융과 통신 두 영역의 결합을 통해 손님 앞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점 방문이 힘든 외국인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비대면 거래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저출산과 고령화 등 국내 인구구조의 변화로 외국인 근로자의 도입 규모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의정부, 안산, 김해, 천안 등 전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인근 16개 영업점의 일요일 영업을 시행하는 등 외국인 손님을 위한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O...교보생명, '2024 교육 심포지엄' 개최
교보생명의 공익재단인 교보교육재단은 오는 22일 오후 3시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대산홀에서 '디지털 시대 소통과 불통, 그 사이에 선 교육'을 주제로 '2024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소통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진정한 이해와 소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지 논의하는 자리다. 다양한 분야의 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사회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재단은 교육 현장의 소통을 고민하는 교육자, 소통 역량을 키우고 싶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연, 패널 종합토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1부 <디지털 시대 소통의 본질> 연자인 이은주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디지털 미디어와 소통의 진실성 위기'를 주제로,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회문화적 문제를 소통의 진실성 개념으로 소개한다. 장대익 가천대학교 스타트업칼리지 학장은 '불통의 이유와 공감의 반경'을 통해 디지털 시대 불통의 이유를 밝히고 청소년과의 공감의 반경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심리·철학적으로 제시한다.
2부 <교육소통의 도전과 과제> 세션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김현수 성장학교 별 교장이 '이해의 어려움, 어떻게 소통의 노력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가'란 주제로 세대 간 이해의 어려움과 소통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어 이지영 서울시교육청 장학관이 '학교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진짜 소통'이란 주제로 청소년의 소통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는 구체적 사례를 제시한다.
마지막 종합토론 세션은 정창우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교육이 어떻게 소통의 회복을 도울 수 있는지 각 발표자들과 청중들이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 시대 갖춰야 하는 소통 역량과 이에 대한 교육 방향을 모색해 우리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라며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2024 교육 심포지엄' 참가 신청은 교보교육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원하는 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O...NH농협손해보험, '내 자동차 알아보기' 서비스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4일, 모바일앱 이용 고객의 편의를 위한 ‘내 자동차 알아보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내 자동차 알아보기'는 본인 명의의 자동차를 농협손해보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차량제원정보 ▲내 차량 예상 시세 ▲미납통행료 ▲적합한 차량 추천 등의 차량 관련 정보를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농협손해보험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서국동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이 서비스를 출시하였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농협손해보험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손해보험은 지난 7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NH만보기' 서비스를 탑재해 매월 걸음 목표를 달성한 고객에게 NH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또한 11월 중에는 부동산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는 등 보험상품 외에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예정이다.
O...현대카드, 금융업계 최초 AI 소프트웨어 수출
현대카드가 금융업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하며 금융 및 테크 산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 없는 일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지 9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적인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전통적인 금융업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에 성공한 대한민국 첫 번째 금융사가 됐다.
현대카드는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Sumitomo Mitsui Card Company)에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에 달하며,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소프트웨어 수출이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고객 초개인화 AI(Customer Super-Personalization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Tag)'로 개인의 행동·성향·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타기팅(Targeting)할 수 있고, 업종에 상관 없이 비즈니스의 전 영역에 적용 가능하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회원 개개인의 취향, 결제 패턴,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된 경험 가치를 높이고, AI와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세밀한 타기팅을 통한 가맹점 판촉 고도화를 진행하는 한편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사용 감지 등 전사적인 영역에 '유니버스'의 AI를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현대카드의 수출은 대표적인 경제 대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깐깐한 검증을 거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규모가 작고 기술력 없는 소형 금융사가 아닌 40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일본 빅3 신용카드사 중 하나인 SMCC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SMCC는 다양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일본 금융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리딩 기업이다. SMCC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현대카드와 기술 실증(PoC·Proof of Concept)을 진행했으며, 철저한 검증 끝에 유니버스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도입을 결정했다.
이처럼 까다로운 일본 시장의 검증을 통과한 덕분에 수출 시장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SMCC가 속한 일본 SMFG(Sumitomo Mitsui Financial Group) 산하 타 계열사뿐만 아니라 해외 유수의 금융사들도 유니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또한, 대한민국 금융사 중 첫 번째 '업의 전환' 사례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카드는 지금까지 전통 금융사들이 해온 금융 서비스를 통한 해외 진출을 넘어 AI 소프트웨어의 대규모 수출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전환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10년간 데이터 사이언스 및 AI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대한민국 금융 시장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왔다. 그 결과 독자 기술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수출까지 한 대한민국 최초의 금융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
SMCC 관계자는 "철저한 검증 과정을 통해 현대카드가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도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융사들이 진행해 온 전통 금융사업 및 금융 시스템 등을 통한 해외 진출이 아닌 테크 기반의 해외 진출이라는 점 및 전통 금융사에서 테크기업으로의 업의 전환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O...신한카드, 국내 카드사 최초 3억 호주달러 채권 발행 성공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최초로 3억 호주달러(한화 약 2733억 원)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 달러 채권) 공모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캥거루본드는 3년 만기, 고정금리 기준 호주 스와프금리(SQ ASW·Semi-Quarterly Asset Swap Rate)에 1.30%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북빌딩 결과, 발행액의 5배가 넘는 총 15억 호주달러의 주문이 쇄도했고, 호주는 물론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93개 기관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러한 투심에 힘입어 신한카드는 프라이싱 결과 최초 제시금리(IPG·이니셜 가이던스) 145~150bp 대비 무려 20bp 가까이 스프레드를 절감하며 호주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특히, 호주 채권시장에서 카드업 자체가 낯선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역외 투자자를 비롯한 호주 투자기관들의 대거 참여로 신한카드는 호주 역내외 투심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호주·뉴질랜드, 아시아, 유럽·중동 비율은 각각 54%, 38%, 8%로, 여타 한국물 캥거루본드 대비 호주 투자자 비율이 높아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아시아 투자자를 포함한 호주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투자 수요를 면밀히 예측하고 파악한 결과라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대선과 중동 분쟁 등 대외리스크 영향권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는 호주 시장을 타겟으로 한 신한카드의 판단과 전략이 적중했다"라며 "이번 발행은 국내 발행사들에게 호주딜의 벤치마크이자 카드업계에 새로운 조달 항로를 열어준 것"이라 말했다.
신한카드의 국제 신용등급은 무디스와 S&P 각각 'A2', 'A-'이다. ANZ, HSBC, ING가 공동 주관한 본 채권은 호주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2월 대만 채권시장에서 2024년 첫 한국물(Korean Paper) 포모사본드로 3억 US달러 규모를 성공적으로 발행하며 포모사본드의 열풍을 이끈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 9월 진행한 로드쇼 당시 호주 투자자들의 질문과 관심이 뜨거워 어느 정도 흥행을 기대했지만, 금번 발행으로 예상보다 높은 투자 수요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채권 발행사로서 신한카드의 위상이 정립됐다고 본다"라며, "신한카드는 향후에도 투자자 저변을 지속 확대해 차입선을 다변화하고 국내 조달 부담을 경감하여 안정적인 조달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나아영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