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운송業, 직원 평균 월급 1000만 원 넘긴 4곳은?…대한항공 올랐고 VS HMM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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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운송業, 직원 평균 월급 1000만 원 넘긴 4곳은?…대한항공 올랐고 VS HMM 줄었다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10.0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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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운송 업체 50곳 24년 상반기 직원 월봉(月俸) 조사
-24년 상반기 기준 운송 업체 50곳 중 직원 한 명당 월봉 600만 원 넘는 곳은 21곳
-운송 업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는 4500만 원…50곳 중 중앙값은 320만 원
[자료=운송 업체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운송 업체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운송(해운·항공·육상 물류 등) 업체 중 올 상반기(1~6월)까지 받은 직원 급여액이 1000만 원 이상되는 곳은 4곳이나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때 2곳이던 것과 비교하면 두 곳 많아진 숫자다. 여기에는 한진칼을 비롯해 대한항공, HM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포함됐다. 또 조사 대상 운송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4500만 원 수준으로, 월봉으로 치면 7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운송 업종 매출 상위 50곳의 2024년 상반기(1~6월)까지 직원 1인당 평균 월봉 현황 조사’ 결과에서 나온 것이다. 평균 월봉은 각 기업의 올 반기보고서 기준이다. 다만, 직원의 범위 속에는 미등기임원도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운송 업종에 있는 주요 매출 상위 50곳이 올 상반기에 지급한 인건비 총액은 5조 3004억 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인건비 산정과 연관된 직원 수는 11만 7912명으로 올 1~6월까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4500만 원으로 계산됐다. 이를 6개월 나눈 월평균 보수는 7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50곳의 중간에 해당하는 중앙값은 3200만 원 정도로 평균 급여보다는 다소 낮았다. 올 6월까지 평균 월급으로 치면 550만 원 내외 수준을 보였다. 중앙값이 평균 보수보다 낮은 이유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직원 수가 많으면서 급여를 많이 준 회사가 다수 포진한 영향이 컸다.

운송 업계 중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 총액만 놓고 보면 ‘대한항공’이 가장 높았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1조 1784억 원 상당의 금액을 직원 인건비로 쓰여졌다. 이는 작년 동기간 지출했던 9773억 원보다 2011억 원 많아진 금액이다. 급여총액 증가율로 보면 20.6%나 높아졌다. 작년보다 올해 상반기에 직원들에게 급여 등이 많이 지급됐다는 의미다.

이외 직원 인건비가 1000억 원을 넘긴 곳은 ▲HD현대중공업(589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72억 원) ▲삼성중공업(4165억 원) ▲한화오션(3863억 원) ▲아시아나항공(3622억 원) ▲CJ대한통운(2437억 원) ▲한국항공우주(2408억 원) ▲현대로템(1655억 원) ▲HD현대미포(1522억 원) ▲티웨이항공(1292억 원) ▲제주항공(1163억 원) ▲HMM(1152억 원) 10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티웨이항공은 작년 상반기 때 지급한 급여총액은 741억 원 수준인데, 1년 새 74.4%나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작년 상반기 때 3351억 원이던 것에서 올해 동기간에는 1200억 원 넘게 급여총액이 많아졌다. 급여총액 증가율만 해도 36.4%였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도 직원 급여총액이 31.7%로 30% 넘게 높아졌다. 반면 HMM은 1년 새 직원 급여총액이 16.8%나 하락했다. 1384억 원이던 것에서 230억 원 넘게 줄어든 것.

올 상반기 직원 인건비가 100억~1000억 원 미만인 곳은 16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한국공항(940억 원) ▲현대글로비스(849억 원) ▲진에어(846억 원) ▲HD한국조선해양(629억 원) ▲팬오션(53,억 원) ▲한진(525억 원) ▲에어부산(473억 원) ▲동방(281억 원) ▲세방(236억 원) ▲동양고속(203억 원) ▲KSS해운(178억 원) ▲인터지스(146억 원) ▲케이씨티시(138억 원) ▲한익스프레스(138억 원) ▲쎄트렉아이(137억 원) ▲태웅로직스(100억 원) 등이 직원 인건비가 올 상반기에만 100억 원을 넘었다.

◆ 13곳은 월봉 700만 원 넘어…한진칼·대한항공·HMM·한화에어로스페이스 月1000만 원↑

올 상반기 기준으로 운송 업체 중 직원 한 명이 받은 평균 보수액이 가장 높은 업체는 ‘한진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20억 원이 넘는 인건비를 20여 명 직원들에게 올 상반기에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에게 지급한 올 상반기 1인당 평균 보수는 8190만 원으로 업계 중 가장 높았다. 이를 6개월로 나눈 평균 월봉은 1370만 원 수준이었다. 작년 동기간에는 6개월 간 7000만 원으로, 월봉 기준 1170만 원을 지급했던 것보다 많아진 금액이다.

대한항공도 같은 기간 1조 원이 넘는 인건비를 1만 8000명 이상 직원에게 지출했다. 직원 1인당 올 상반기 평균 급여액은 6600만 원으로, 월봉으로 치면 1100만 원 정도였다. 작년 상반기 평균 보수 5560만 원(月930만 원)과 비교하면 급여 통장이 두둑해졌다.

이외 ▲HMM 6270만 원(月1050만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6240만 원(月1040만 원) 두 곳도 올 상반기 직원 평균 월봉이 1000만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앞서 두 기업 직원의 얼굴 표정은 희비가 교차했다. HMM의 경우 작년 상반기 직원 평균 급여액은 1인당 7890만 원으로, 월급 기준으로 치면 1320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이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160만 원(月860만 원)에서 더 올라 얼굴 표정이 환해졌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액은 4840만 원으로, 월급 기준 81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봉 700만 원대인 곳은 8곳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한국항공우주 4620만 원(月770만 원) ▲아시아나항공 4610만 원(770만 원) ▲팬오션 4600만 원(770만 원) ▲이녹스 4600만 원(770만 원) ▲삼성중공업 4300만 원(720만 원) ▲한화오션 4300만 원(720만 원) ▲KSS해운 4200만 원(700만 원) ▲대한해운 4170만 원(700만 원) 순으로 높았다.

월봉 600만 원대인 곳은 8곳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진에어 4100만 원(月680만 원) ▲선광 4100만 원(680만 원) ▲HD현대중공업 4090만 원(680만 원) ▲현대로템 4050만 원(680만 원) ▲HD현대미포 4050만 원(680만 원) ▲제주항공 3800만 원(630만 원) ▲티웨이항공 3600만 원(600만 원) ▲현대글로비스 3570만 원(600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월봉 500만 원대인 곳은 9곳으로 파악됐다. ▲에어부산 3540만 원(月590만 원) ▲CJ대한통운 3480만 원(580만 원) ▲동방 3450만 원(580만 원) ▲한진 3320만 원(550만 원) ▲동양고속 3310만 원(550만 원) ▲쎄트렉아이 3200만 원(530만 원) ▲한익스프레스 3090만 원(520만 원) ▲인화정공 3030만 원(510만 원) ▲케이씨티시 2970만 원(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운송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운송 업체 50곳 올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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