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 “HVAC 사업 확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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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 출범… “HVAC 사업 확장 가속화” 
  • 이선행 기자
  • 승인 2024.09.2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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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부품 내재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 ‘현지 완결 체제’ 전략
조주완 CEO, “B2B 비즈니스 가속화 중심에는 히트펌프가 있다”
[사진=LG전자]
[사진=LG전자]

[녹색경제신문 = 이선행 기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사업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글로벌 히트펌프 컨소시엄’을 출범했다.

24일 LG전자는 “최근 출범식과 함께, 처음으로 차세대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주제로 글로벌 통합 행사를 개최했다”며 북미, 유럽, 아시아에 분포한 핵심 연구진들을 초청한 국내에서의 논의 소식을 알렸다. 

HVAC 사업은 LG전자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이다.

이번에 출범한 컨소시엄을 통해 히트펌프 연구에 글로벌 탑티어(Top-tier)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HVAC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2030 미래비전’ 발표를 통해  가정·상업용 냉난방공조 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켜, 글로벌 탑티어 종합공조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부터 빌딩·학교·공공기관 등의 상업용 에어컨, 공장·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산업용 공조시스템, 보일러를 대체 하는 히팅 영역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 

인버터 기술이 접목된 압축기, 팬, 열교환기, AI 엔진 등 기술을 확보해 핵심부품을 자체 생산 중이다.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지역 맞춤형 냉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HVAC 시장을 공략에 한창이다. 한랭지, 다습한 환경 등 각 국가 기후 특성에 따른 히트펌프 제품 동향과 미래기술을 연구한다. 

작년 11월 북미(미국 알래스카), 올해 6월 유럽(노르웨이 오슬로), 8월 아시아(중국 하얼빈)의 주요 한랭지에 히트펌프 연구 컨소시엄을 설립했다.

연구뿐 아니라 서비스 부문도 힘쓴다. LG전자는 HVAC 사업의 판매와 유지·보수 등 전 단계를 현지에서 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 북미, 유럽, 인도에는 5개의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세계 43개 국가, 62개 지역에 HVAC 아카데미를 갖추고 매년 3만 명이 넘는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BIS 월드에 따르면 2023년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약 584억 달러(약 78조 원)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61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는 HVAC 부문에서 B2B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고 그 중심에는 히트펌프가 있다”며, “히트펌프 컨소시엄과 함께 글로벌 전기화 트렌드에 맞춰 탈탄소화 솔루션으로 히트펌프 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행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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