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묵 하나·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나란히 취임 2년차...전통IB강화 기조 승자는?
상태바
강성묵 하나·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 나란히 취임 2년차...전통IB강화 기조 승자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9.13 1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증권, 전통IB강화 기조에 실적 ↑
신한투자증권, IB조직인 GIB그룹 순손실 기록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나란히 취임 2년 차를 진행 중인 강성묵 하나·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가 투자은행(IB)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해 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영향으로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다만 IB실적의 경우 희비가 엇갈렸다.

하나증권.

올 초 강성묵 대표가 직접 전통IB 강화 의지를 밝힌 하나증권의 경우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더불어 IB수익 회복세를 이어갔다.

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기본에 충실한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위주의 IB에서 주식자본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 IB부문도 함께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회사는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607억 원, 당기순이익 131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2%, 339% 증가한 수치다.

IB부문 역시 지난해의 적자를 해소하며, 인수금융 및 전통 IB를 기초로 큰 폭 상승했다. 상반기 IB부문 영업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반기 대비 695억원 증가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부동산 PF 시장 악화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전통 IB 부문에서의 회사채 인수실적 증가와 인프라·인수금융 부문에서 빅딜 유치를 통한 성과로 영업이익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부문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나증권은 올해 상반기 에이피알,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을 비롯해 포스뱅크,케이쓰리아이 등의 상장을 주관했다.

신한투자증권.

반면 단독대표 취임 2년차인 김상태 대표의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지주 증권사 중 유일하게 상반기 순이익이 역성장했다. 

회사는 상반기 영업이익 2736억원, 당기순이익 2072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4.4% 감소했다.

IB 수수료 손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신한투자증권의 IB조직인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그룹의 경우 올해 상반기 적자를 기록했다. 

GIB1그룹(Book Biz)은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 영역에서 지분투자, Financing주선, 자문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2그룹(전통IB)은 주식발행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등 기업금융업무 영역에서 전통 IB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GIB 1,2그룹은 싱반기 누적 328억원 당기순손실을 시현했다"면서 "GIB1그룹은 그룹사 간 협업을 통해 사업영역 확장 및 차별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GIB2그룹은 내·외부 시너지 강화를 통해 커버리지 확대 등 전통영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