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올 상반기 매출 성적 부진…호텔신라 3700억 늘고 VS 포스코인터내셔널 1조1000억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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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유통상사業 올 상반기 매출 성적 부진…호텔신라 3700억 늘고 VS 포스코인터내셔널 1조1000억 줄고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4.09.0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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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유통상사(유통) 업체 50곳 최근 2개년 상반기(1~6월) 매출 현황 조사
-50개 유통 업체 상반기 매출액, 2023년 70조 4580억 원→2024년 69조 5049억 원…1.4%↓
-작년 대비 올 상반기 매출 증가율·증가액 1위 ‘호텔신라’…50곳 중 28곳 매출 감소해 울상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매출 증가율 상위 기업, 녹색경제신문]

 

[녹색경제신문 = 한익재 기자] 국내 주요 유통상사(유통) 업체 중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매출 성적표를 받고 호텔신라는 크게 웃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롯데하이마트 등은 매출 하락으로 울상을 지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주요 유통 관련 업체 50곳의 최근 1년 새 매출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체적으로 경영 실적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절반이 넘는 28곳이나 매출이 떨어져 울상을 지었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유통 업체 50곳의 2023년 상반기(1~6월) 대비 2024년 동기간 매출 변동 현황 결과서 도출됐다. 매출액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대상 유통 업체는 관련 업계 매출액 상위 50곳이다. 매출 규모 등은 기업 합병과 분할 등의 특수 상황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조사가 이뤄졌다. 참고로 유통 업체 중에는 각 업종별로 도·소매 등을 영위하는 기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유통 업체 50곳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70조 45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간 65조 5049억 원보다 9530억 원 정도 감소한 수치다. 매출 감소율은 1.4% 수준이다. 50곳 중 28곳은 매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호텔신라, 1년 새 상반기 매출액 40% 상승…손오공은 30% 넘게 추락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 기준 유통 업체 중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호텔신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회사의 반기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상반기에 9263억 원 매출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조 2970억 원으로 매출 체격이 크게 향상됐다. 최근 1년 새 매출 증가율만 해도 40%로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같은 기간 30%대로 매출이 뛴 곳은 두 곳 더 있었다. 여기에는 서플러스글로벌(38.6%)과 유니트론텍(30.9%)가 포함됐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작년 반기 매출이 647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897억 원으로 38.6%나 매출 덩치가 커졌다. 유니트론텍은 2440억 원에서 3194억 원으로 30.9%로 매출 증가율이 상승했다.

이외 ▲휠라홀딩스(26.1%) ▲에스에이엠티(25.6%) ▲신라에스지(13.2%) ▲보라티알(11.4%) ▲국동(10.2%) 5곳은 매출 증가율이 10%를 상회했다.

매출이 5~10% 이상 오른 곳은 10곳 있었다. ▲모다이노칩(8.9%) ▲현대홈쇼핑(7.5%) ▲유니퀘스트(7.3%) ▲삼영무역(7.1%) ▲피씨디렉트(6.9%) ▲SK네트웍스(5.7%) ▲CJ프레시웨이(5.7%) ▲신세계(5.7%) ▲현대백화점(5.3%) ▲BGF리테일(5.2%)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와 달리 10곳은 매출이 10% 넘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손오공(-38.2%) ▲매커스(-28.8%) ▲대명소노시즌(-19.5%) ▲윌비스(-19.4%) ▲까스텔바작(-18.6%) ▲롯데하이마트(-14.7%) ▲대상F&B(-14.2%)▲한세엠케이(-12.1%) ▲신세계인터내셔날(-11.4%) ▲대구백화점(-10.8%)이 포함됐다. 이중 장난감 등 완구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 유통하는 손오공은 작년 반기 매출이 258억 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동기간에는 159억 원으로 1년 새 4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출산율 감소 등으로 인해 주소비층인 어린이 층이 줄어드는 것도 한몫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다양한 매출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 호텔신라, 상반기 매출 4000억 가까이 증가…GS리테일·BGF리테일 등은 1000억 원↑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체 역시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작년 상반기 대비 올 동기간에 3706억 원 넘게 매출이 증가했다.

이외 매출이 1000억 원 넘게 오른 곳은 4곳 더 있었다. ▲GS리테일(2471억 원) ▲BGF리테일(2040억 원) ▲에스에이엠티(1773억 원) ▲SK네트웍스(1624억 원) 등은 매출 외형이 1년 새 1000억 원 이상 상승했다.

100억 원 이상 증가한 곳은 9곳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유니트론텍(753억 원) ▲CJ프레시웨이(714억 원) ▲신세계(527억 원) ▲현대백화점(445억 원) ▲현대홈쇼핑(400억 원) ▲서플러스글로벌(250억 원) ▲휠라홀딩스(235억 원) ▲유니퀘스트(232억 원) ▲피씨디렉트(107억 원) 가 이들 그룹군에 포함됐다.

반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1년 새 상반기 매출이 1조 1564억 원이나 관련 업계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삼성물산(-5311억 원) ▲현대코퍼레이션(-2019억 원) ▲롯데하이마트(-1913억 원) 등은 최근 1년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올 1분기 매출액 1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13조 6983억 원)이 꼽혔다. 매출 상위 TOP 5에는 2위 삼성물산(11조 9636억 원), 3위 이마트(7조 3542억 원), 4위 GS리테일(5조 5137억 원), 5위 롯데쇼핑(4조 1872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 매출 상위 10곳에는 6위 BGF리테일(4조 1242억 원), 7위 SK네트웍스(2조 9994억 원), 8위 현대코퍼레이션(2조 3248억 원), 9위 LX인터내셔널(1조 8350억 원), 10위 GS글로벌(1조7079억 원) 순으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유통상사 업체 50곳 매출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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