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약 672문 중 1, 2차 합산 364문 계약 체결 후 308문 남아
남은 308문 중 1차(212문), 2차(152문) 사이 선에서 규모 결정될 듯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폴란드로 K9 자주포 수출을 이어가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앞선 폴란드와의 1, 2차 계약과 비슷한 수준의 규모로 추가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 현재 폴란드 측과 K9 자주포 추가계약에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기본계약 672문 중 확정된 1, 2차 계약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어느 정도 규모로 계약할지 논의 중이다.
우선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현재까지 체결된 폴란드와의 1, 2차 계약 진행상황에 대해 “폴란드와의 계약은 2차 계약까지 이루어졌다”며 “1차 계약 212문, 2차 계약 152문의 계약이 이뤄졌고 2차 계약의 경우 금융계약까지 체결돼야 발효되는데 현 상황에서는 큰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와의 기본계약 규모는 672문 규모였는데 1, 2차 합산 364문 계약 이후 남은 308문에 대한 계약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말하는 기본계약이란, 실제 계약과 같이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포함한 계약이 아닌 큰 틀에서 공급 규모 정도를 정하는 수준의 계약을 의미한다. 한화에어로는 폴란드와 K9 자주포 672문에 대한 기본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두 차례 계약(1차 212문, 2차 152문)을 통해 총 364문에 대한 계약 체결을 확정했다.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폴란드와의 기본계약 규모는 672문 규모였는데 1, 2차 합산 364문에 대한 계약 이후 남은 308문에 대한 계약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계약 규모를 협의 중인데 폴란드 측에서는 1, 2차 계약 수준의 규모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라며 “300여문 규모 계약을 한 번에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남은 308문의 물량은 앞선 두 차례 계약 형태와 같이 여러 차례로 나눠서 계약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에어로 관계자는 하반기에 반영될 이집트 K9 개발 매출에 대해서는 “이집트 K9에 국산화된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라며 “현재 성능 테스트 중인 엔진의 국산화가 완료되면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언급되는 K9 자주포의 미국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자주포 수요가 유럽 등 각지에서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자주포 도입 필요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 수요는 아직 없지만 향후 수요가 있으면 적극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