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매출 64.4조·영업익 약 5천억 전년비 2.7%, 16.0%↑..IDC ·클라우드 사업도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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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매출 64.4조·영업익 약 5천억 전년비 2.7%, 16.0%↑..IDC ·클라우드 사업도 순항 중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8.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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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클라우드 사업 전년비 두자릿수 성장...하반기 AI적용 사업 고도화
에이닷 구글대항마 美 퍼플렉시티와 한국어 최적화 생성형 AI 검색 엔진 서비스 예고
[사진=SKT]
[사진=SKT]

 

[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SK텔레콤이 올 2분기에 기존의 유무선 사업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후반기에 AI 기술을 이용한 AI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등 사업 고도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6일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이 연결 기준 2024년 2분기 매출 4조4,224억원, 영업이익 5,375억원, 당기순이익 3,5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유무선 사업 및 주요 관계사들의 실적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6.0%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해 4,34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AI 클라우드 사업 첫 수주라는 의미 있는 성과도 거뒀으며, 향후 AI 클라우드 사업의 본격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별도 기준 매출은 3조1,915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504억원, 2,803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 구축과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AI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3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며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핵심 영역의 구체적인 AI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속적인 가동률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0.5%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향후 SK텔레콤은 기존 데이터센터 사업을 최근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진화,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최근 미국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기업 Smart Global Holdings(SGH)에 2억 달러를 투자하고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인프라 영역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GH는 수 천에서 수만 개의 대규모 GPU 서버로 구성된 AI 클러스터를 설계·구축·운영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메타(Meta)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대규모 AI 클러스터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관리노하우, 액침 냉각 기술 등 그룹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사업역량에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국내는 물론 해외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와의 텔코 LLM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SKT를 비롯한 도이치텔레콤, e&(이앤), 싱텔, 소프트뱅크는 지난 6월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SK텔레콤은 한국어 텔코 LLM을 먼저 개발 완료하여 현재 고도화 및 서비스 적용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텔코 LLM이 고객센터, 인프라, 마케팅·유통망과 같은 고객 접점부터 법무, HR 등 사내 업무까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어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사업에서는 6월 말 기준 5G 가입자가 1,623만 명을 기록해 5G 고객 비중이 70%를 넘어섰다. 특히, 로밍 서비스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유료 방송 가입자는 960만명,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705만명을 확보했다. 2분기 로밍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약 123만명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세를 기록했다.

로밍 서비스는 올해 이용자 수가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통신 영역의 부가적인 매출 성장원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엔터프라이즈 영역 중 IoT·클라우드 사업 모두 전년비 두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8% 성장했다.

에이닷 6월말 기준 가입자는 455만명으로, 지난 해 말 약 320만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닷은 하반기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탑재하는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AI 서비스들을 추가하는 대대적 서비스 개편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T는 미국에서 ‘구글 대항마’로 부상한 생성형 AI 검색 전문 기업인 퍼플렉시티에 투자하고 한국어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검색엔진을 함께 개발중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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