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홍콩법인, '업계 최초' 필리핀 업체 달러채 발행 주관...글로벌IB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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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홍콩법인, '업계 최초' 필리핀 업체 달러채 발행 주관...글로벌IB 순항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8.0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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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홍콩법인 ‘KIS Asia’를 통해 필리핀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비스타랜드 & 랜드스케이프(Vista Land & Lifescapes Inc,이하 비스타랜드)’의 5000만 달러(약 690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을 주관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가 필리핀 현지 기업의 글로벌 본드 발행을 주관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 몽골 국책 주택금융기관 '몽골리안 모기지 코퍼레이션(Mongolian Mortgage Corporation)'의 달러채 발행 역시 국내 최초로 주관했다. 이어 몽골 3대 시중은행 중 하나인 ‘골럼트뱅크(Golomt Bank)’, 중국 증권사 ‘국태군안(Guotai Junan)’, 홍콩 전력청 ‘CLP Power’ 등 해외 발행사들의 채권 발행을 도맡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IB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홍콩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 위치한 현지법인과 협력해 IB사업을 적극 전개하여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달러채(RegS) 발행은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IS Asia와 글로벌 투자은행 HSBC, 싱가포르개발은행(DBS)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으며 채권 만기는 약 5년, 발행 금리는 달러 기준 9.375% 수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7월 22일 비스타랜드의 3억 달러 규모 달러채 역시 성공적으로 주관·발행했다. 당시 발행액의 두 배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크게 흥행하면서 이번 증액 발행으로 이어졌다. 기존 발행 물량까지 총 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이 시장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IS Asia(Korea Investment & Securities Asia Limited)는 홍콩시장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업무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해왔다.

 2020년 IB본부를 신설해 글로벌 네트워크와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선진 IB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워나가고 있다. 또한, 2023년 9월 홍콩거래소로부터 구조화상품(Structured Products) 발행 자격을 신규로 취득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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