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저출산 현상 극복 인식개선 프로젝트
[녹색경제신문 = 박순모 기자] 볼보자동차와 한국보육진흥원이 손을 잡고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볼보'라는 전통적 브랜드의 자동차 회사가 저출산 극복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는 이색적 행보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3월부터 한국보육진흥원에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을 위한 3억 5천만원을 기부하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가족 친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아빠 육아 휴직 권장 캠페인, 교통안전 영상 및 놀이자료 제작·배포 등을 포함한다. 교통안전 영상 및 놀이자료는 한국보육진흥원을 통해 전국 어린이집에 보급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보급된다.
기자는 볼보자동차 관계자에게 '자동차 회사가 이러한 저출산 현상 극복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현재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명으로, 2015년(1.24명)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라며 "볼보자동차는 98년간 '안전' 철학과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 왔기에, 이러한 볼보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답했다.
이번 캠페인은 국내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인식 개선 프로젝트로, 출산과 육아에 대한 인식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0년 지리 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이후에도 볼보는 가족과 안전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해 왔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패밀리 세이프티 교통안전 영상은 부모와 아이를 타깃으로, 부모용과 아이용으로 나누어 제작되었다"며 "유아용 영상은 어린이집이나 가정에서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퀴즈 형식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 영상을 본 한 초보 부모는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영상을 만들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볼보의 '패밀리 세이프티 캠페인' 영상은 유튜브 '중앙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순모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