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CEO,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 져야"
신 회장, "지속성장이 우리의 역할"...'강력한 실행력' 강조
[녹색경제신문 = 서영광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서 핵심 경영진들에 "CEO(최고경영자)들은 회사 경영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동시에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의 목소리를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의 경영 방침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롯데 그룹에 따르면 이번 VCM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특히 신 회장은 해당 자리에서 임원들의 '책임 경영'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극복하면서 지속성장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임을 잊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속가능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가치 경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이를 달성하기 위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기존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 ▲글로벌 사업에서의 안정적 수익 창출 ▲미래 성장을 위한 고부가 사업 확대 ▲재무 건전성 관리 강화 등 4가지를 전했다.
특히 신 회장은 ‘혁신자의 딜레마(Innovator’s Dilemma)’를 인용해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결국 선도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기존사업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과 시장 변화 대응을 위해선 과감한 혁신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더불어 그 수단으로 AI(인공지능)를 적극 검토할 것과 이와 관련된 본원적 전략 과제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했다.
다음으로 신 회장은 글로벌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한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앞으로도 글로벌 사업을 진정성 있게 추진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에게는 과거 수 많은 위기를 극복해 온 역사와 열정이 있다”며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지속성장하는 그룹을 만드는데 앞장서 달라”는 당부로 VCM을 마무리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