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vs 금호타이어 자동차 부품분야 R&D 2,3위 경쟁, "유럽 친환경 규제? 오히려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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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vs 금호타이어 자동차 부품분야 R&D 2,3위 경쟁, "유럽 친환경 규제? 오히려 기회"
  • 문홍주 기자
  • 승인 2024.07.0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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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2045년까지 100% 재활용 및 식물 기반 재료로 타이어 제조
한국타이어, 타이어 순환 경제 모델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 주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최근 한국의 대표 타이어 제조업체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연구개발(R&D) 분야에서 2위와 3위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R&D투자에 1조6천억원을 투입한 현대모비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가 2,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23년 기준 한국타이어는 약 2,028억 원을 R&D에 투자했으며, 금호타이어는 약 1,042억 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으로 제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면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구비용을 줄인 것(905억→866억, 39억 감소)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의 정보량 추이 또한 참고삼아 볼만하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에 관련된 정보가 최근 인터넷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이 기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간접적인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최근 6개월간 자동차 부품기업 정보량 추이(출처 : 데이터앤리서치)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 양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제품 출시를 목표로 각각의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속 가능한 타이어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45년까지 100% 재활용 및 식물 기반 재료로 타이어를 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현재 25% 수준인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 비율을 2030년까지 40%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또한, 폴란드의 신토스(Synthos)와 협력하여 바이오-부타디엔을 이용한 네오디뮴-부타디엔 고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적 합성 고무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대전 테크노돔 첨단 R&D 센터를 운영하며, 최신 연구 장비와 친환경 설비를 갖추고 있다. 테크노돔에서는 다양한 테스트 환경을 구현하여 최고 수준의 타이어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기술 개발을 위한 중심지로서 전 세계 연구 인력을 끌어모으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순환 경제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한국형 블랙사이클(BlackCycle) 컨소시엄'을 주도하며, 사용 후 폐기되는 타이어를 새로운 타이어로 업사이클링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료 사용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양사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경쟁 또한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의 최신 전기차 타이어인 '엑스타 PS71 EV(Ecsta PS71 EV)'는 전기차의 정숙한 주행을 유지하기 위해 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특유의 조용한 주행을 더욱 극대화한다.

2024 IF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한 금호타이어 엑스타 PS71 EV

엑스타는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해 저항을 최소화한 트레드 디자인을 사용했다. 이는 연비 향상과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전기차는 밟는 대로 나가는 즉각적인 토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엑스타는 높은 초기 토크를 견딜 수 있도록 강화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급가속 시에도 안정적인 그립을 유지한다.

한국타이어의 최신 전기차 타이어 '키너지 AS EV(Kinergy AS EV)'는 고강도 합성 고무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극대화했다. 전기차의 무거운 배터리 무게를 견디고, 장기간 사용에도 타이어의 성능을 유지한다.

주행 밸런스와 안전성 향상에 집중한 한국타이어의 키너지 AS EV

키너지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춘 트레드 패턴을 적용하여 주행 안정성과 연비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도록 설계되었다.

키너지는 특히 젖은 노면에서도 뛰어난 제동력과 코너링 성능을 제공하는 트레드 패턴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문홍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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