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하나면 충분"...종신보험의 쉼없는 멀티플(multiple)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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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하나면 충분"...종신보험의 쉼없는 멀티플(multiple) 진화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4.07.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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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보생명, 종신보험에 암·간병 보장까지 결합
- 사망보장은 기본, 생애주기에 맞춰 폭넓은 헤택 제공
- 여전히 생보업계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
고령화 추세에 맞춰 종신보험이 꾸준히 다양화되고 있다[출처=Pixabay]

 

[녹색경제신문 = 윤덕제 기자]생보업계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이 고령화 추세에 맞춰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 해법으로 주목받은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에 이어 암 보장 등 건강보험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이제는 노후불안을 대비한 간병 보장까지 탑재한 상품이 등장했다. 의학발달로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저출생, 1인가구 증가 등의 인구구조변화로 사망보장뿐만 아니라 생존 시에도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멀티플(multiple) 보장을 통해 여전히 생보업계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교보생명은 보험 하나로 사망 보장은 물론 암과 간병까지 평생 든든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교보암·간병평생보장보험 (무배당)'을 출시했다. 고객의 평생 건강을 지키며 균형있는 보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종신보험에 암, 간병 등 생애주기에 맞춘 건강보장 기능을 결합한 상품이다.

이 상품의 기본은 보장과 저축 기능을 모두 갖춘 종신보험이다. 아울러 평생 사망 보장을 받으면서 암이나 장기간병상태(LTC·Long Term Care : 중증치매 및 일상생활장해상태)로 진단 시 낸 보험료를 100% 돌려받고 이후 보험료 납입도 면제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암, LTC가 발생하면 암/LTC진단보험료환급특약읕 통해 주계약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받아 치료비, 간병비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특약을 통해 최신 암치료 및 허혈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여성특화수술, 재해상해 및 재해골절 등을 폭넓게 보장하는 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통합치료를 보장하는 암 주요치료 특약은 물론 비급여표적항암약물치료, 재진단암 등 신규특약을 통해 암보장도 한층 강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생애주기에 맞춰 폭넓은 보험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암·간병 보장을 결합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며 "사망 보장은 물론 보험료 환급 및 납입면제, 다양한 특약과 부가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건강한 삶과 균형 있는 보장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달 유병력자와 고령층까지 가입이 가능한 '헤리티지 종신보험'에 납입보험료플러스형을 출시했다. 사망 시 가입금액에 추가로 기납입보험료를 돌려주는 구조로 납입기간에 매년 사망보험금이 증가한다.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속 종신보험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풀이다.

사망에 암보장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종신보험은 지난달 한화생명이 '한화생명 암플러스 종신보험'을 통해 선보였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이 암에 걸렸을 때, '사망보장을 2배로' 올려주고, 남은 '보험료 부담은' 없애주고, 그 동안 낸 '보험료는 암진단자금으로' 돌려준다는 점이다.

지난 4월 동양생명이 내놓은 '(무)수호천사내가만드는유니버셜종신보험'은 건강보장 기능과 노후자산 형성을 위한 적립 보너스 혜택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이 신상품은 사망보장을 주계약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먼저 계약일 이후 10년 시점부터 최대 60세까지(또는 납입완료 시점까지) 매년 유지 보너스를 지급하는 '장기 유지 보너스' 및 5년 경과시점, 10년 경과시점에 직전 5년간 누적된 기본 보험료를 바탕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보험료 납입 보너스'를 통해, 가입자들이 중∙장기적 노후 자산 형성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보너스 지급 체계를 개선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종신보험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지만 생명보험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강화를 위해 무시할 수 없는 주력 상품"이라며 "정체된 종신보험 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다양한 보장을 확대한 멀티형 상품으로 진화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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