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 관리 고도화와 디지털 금융 강화에 박차
미얀마선 지속적 성장 위한 점포확대 나서
올 1분기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3곳 추가 개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가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iM뱅크는 현재 캄보디아, 미얀마에 각각 DGB Bank PLC(DGB은행)., DGB Microfinance Myanmar(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의 자회사를 운용 중이다.
우선 DGB Bank PLC는 2022년 9월30일 캄보디아 상업은행 라이선스를 확보했으며, 여/수신·외환·카드·전자금융 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업은행을 개시한 이듬해인 2021년엔 19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해외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으나, △2022년 153억원 △2023년 65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감소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캄보디아 상업은행 라이선스 확보 이후 처음이다.
캄보디아의 늦은 경기 회복이 DGB Bank PLC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iM뱅크는 DGB Bank PLC가 은행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건전성 관리 고도화와 디지털 금융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 하락 상황을 고려한 자산 건전성 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중"이라며 "비대면채널 서비스 및 마케팅 확대를 통한 디지털 선도 은행으로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iM뱅크의 두 번째 해외법인인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는 2019년 설립돼 농업종사자, 근로자, 저소득층 등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소액 신용 대출업을 운영 중이다.
설립 초기 안정화와 현지 군부 쿠데타 사태 등으로 적자를 이어왔으나, 2022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iM뱅크은행은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의 외형 성장 및 이익극대화를 위해 영업지역 확대와 자본금 증자를 통한 대출자산 성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에 미얀마 만달레이의 3개 지점을 추가해 미얀마에만 총 34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iM뱅크는 2019년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증자를 통해 2000만불(약 278억원)의 자금을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에 수혈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자본금이 늘어나는 만큼 영업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iM뱅크은행측은 "DGB 마이크로파이낸스 미얀마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점포 확대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iM뱅크는 미얀마 MFI사 Top 10 진입을 위한 외형 성장 차원으로 자본금 증자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은행업, 리스업 등 개방예상 중인 금융시장 진출에 대비한 준비 및 현지 시장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