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K9 자주포', 9.2억달러 규모 루마니아 수출 성사…LIG넥스원·현대로템 등 추가수출 여부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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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9 자주포', 9.2억달러 규모 루마니아 수출 성사…LIG넥스원·현대로템 등 추가수출 여부도 주목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4.06.19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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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한·루마니아 국방장관회담서 K9 자주포 도입 결정 공개
LIG넥스원 '신궁', 현대로템 'K2 전차'에도 관심있는 것으로 전해져

[녹색경제신문 = 정창현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의 국방장관회담에서 루마니아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루마니아는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등 국내 방산기업의 다른 무기체계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수출 여부가 주목된다.

19일 국방부에 따르면, 루마니아를 방문 중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루마니아 국방부에서 안젤 틀버르 국방장관과 회담을 개최했다.

국방부는 “틀버르 장관은 루마니아가 우리의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사실을 공개했고, 신원식 장관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9.2억달러 규모로서 루마니아의 최근 7년간 무기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지난 4월 양국 정상회담으로 추동력을 받아 이루어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패키지에 대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루마니아가 K9 자주포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K9은 기존 도입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편, 루마니아는 LIG넥스원의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과 현대로템의 ‘K2 전차’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올해 나토 가입 20주년을 맞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2.5%까지 확대하고 있어, 국내 방산기업의 추가 수출 여부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신원식 장관은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군 현대화사업에 있어서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약속하면서, 한국은 단순한 무기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공동생산, 운용부대 간의 교차훈련, 인적 교류 등 다양한 국방‧방산협력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루마니아에 이어 19~21일 폴란드를 방문해 지난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1차 이행계약 이후 후속 계약 추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의지를 전달하고 후속 계약 체결을 독려할 전망이다.

정창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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