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경제신문 = 조아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일부 기종 대상으로 AI 카메라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컴퓨터나 TV와 같은 가전 화면을 카메라로 찍었을 때 발생하는 ‘물결’ 현상을 제거가 가능해졌다.
이같은 기능은 삼성전자 최초의 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등장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AI기능 적용 기종을 늘리면서 갤럭시S23과 같은 이전 기종을 보유한 고객들도 이용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카메라로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을 촬영하면 주파수의 간섭으로 실제 눈에는 보이지 않는 물결무늬가 나타나는 현상을 전문용어로 모아레 (Moire) 현상이라고 지칭한다.
이같은 모아레는 물결무늬의 출렁임으로 인해 카메라가 프리뷰 화면에서 초점을 잡지 못하고 울렁거리는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결 제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내 갤러리에서 물결이 생긴 사진 탭→하단의 ⓘ 버튼→물결 삭제 버튼 탭의 과정을 거치며 손쉽게 모아레 현상을 제거할 수 있다.
물결삭제 기능의 경우 One UI 6.1 이상에서 AI기능을 제공한다. 6.0 이하 버전에서는 리마스터를 이용하면 된다.
지난 2023년 삼성전자는 인핸스-X라는 명칭의 사진 편집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바 있다. 인핸스-X는 어도비 라이트룸, 구글 스냅시드와 같이 사진을 세부적으로 보정할 수 있는 사진 편집 앱이다.
인핸스-X는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두운 이미지를 밝게 하고 흐릿한 사진을 선명하게 하며 이미지에서 모아레 현상을 제거할 수 있다.
리마스터 기능을 이용할 경우 삼성의 갤럭시 카메라는 물결무늬 출렁임에 의한 초점 울렁거림을 제거하기 위해 모아레 검출 기술을 개발하여 일부 기종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모아레 현상에 의한 물결무늬는 촬영 조건에 따라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와 색을 포함하기 때문에 여러 환경에서 발생한 모아레 영상을 수집하여 모아레 현상을 검출하기 위한 AI 모델을 학습한다.
갤럭시 카메라 사진 모드에서는 학습한 AI 모델을 활용해 모아레 현상이 있는지 검출(Moire Pattern Detection)하여 안정적으로 초점을 맞추도록 Auto Focus 알고리즘을 최적화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