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과 같은 단순한 음성인식뿐 아니라 제스쳐 인식까지 가능해
자율주행 기술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여행 가방에도 탑재될 수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업된 한 회사가 손으로 끌 필요 없이 스스로 자율 주행하는 여행 가방을 개발해냈다.
영상에는 공항을 거니는 한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남성의 옆에는 여행 가방이 있는데, 스스로 주인을 따라 움직인다. 남성은 한 손에는 여권과 보딩패스를, 한 손은 바지 주머니에 넣어 평화로운 모습을 연출해낸다.
이 제품을 만들어낸 곳은 트래블메이트 로보틱스(Travelmate Robotics)라는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인디에고고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으로 시작된 회사며, 지난 6월부터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여행 가방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여행 가방은 인공지능(AI)과 함께 다양한 센서들이 탑재돼있다.
시속 6.75마일(10.86km/h) 속도로 주행가능하며, "그만(Stop)!"과 같은 단순한 음성인식과 손 제스쳐를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다.
또한 가방 자체에 무게 감지 센서가 있어 여행 가방의 총 무게를 나타낼 수 있다.
일부 제품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탑재돼있어 지문으로 가방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다.
회사 웹사이트 소개에 따르면 한번 충전으로 총 4시간의 자율주행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도난이 우려된다면, 여행가방 내부에 GPS가 탑재되어 있어 사용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여행가방의 위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저작권자 © 녹색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