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에는 1조6349억원 지출해
전년 대비 32.1% 증가한 수치
지역사회 활동과 서민금융에 대부분 투입
[녹색경제신문 = 강기훈 기자]
작년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권이 사회공헌에도 크게 힘쓴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 금액은 1조634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1%(2969억원) 증가한 수치다.
작년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터라 고무적인 기록이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0%(2조8000억원) 늘었다. 이자이익 역시 59조2000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보다 5.8%(3조2000억원) 증가했다.
최근 3년 간 국내 은행들의 누적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3조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첫 실적 집계 당시 351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 이후 연 1조원 이상 규모의 사회 공헌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분야별 추진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사회 공익 활동에 1조121억원이 투자됐다. 서민금융에는 4601억원이 투입됐으며, 학술 및 교육에 765억원, 메세나에 635억원 순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관별 내용을 보강하기도 했다. 상생금융 및 추가 활동과 같은 정성적 활동과 공익 상품 및 대체점포 운영현황 등 정보도 담겨있다.
아울러, 'Special Page'(스페셜페이지)를 마련해 작년 12월 발표된 민생금융지원방안에 관한 내용을 수록하기도 했다.
민생금융지원액 2조1000억원 중 1조5000억원은 은행권 공통프로그램인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이자 환급에 쓰인다. 나머지 6000억원은 취약계층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에 투입될 계획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은행권의 다양한 공헌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