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글로벌 IB시장 공략 나선다...다만 아직 해외사업 순익 비중 5%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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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글로벌 IB시장 공략 나선다...다만 아직 해외사업 순익 비중 5% 미만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5.2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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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 America, KIS US, SF 크레딧 파트너스 등 미국내 3개 법인 운영
뉴욕에서 ‘KIS 나잇(KIS Night in New York)’ IR행사 별도 개최
다만 전체 수익 중 글로벌 비중 아직 미미해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사진=한국투자증권]

[녹색경제신문 = 나희재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합작회사 설립 등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IB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에만 3개의 법인(KIS America, KIS US, SF 크레딧 파트너스)을 설립해 각각 인바운드 스톡 브로커리지, IB, 인수금융·다이렉트렌딩 사업을 진행해 협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김성환 사장은 지난 16일(현지 시각)  투자설명회(IR) 이후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높고 리스크도 낮아 미국에서 딜을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면서 "같이 투자해서 JV(조인트벤처)를 만들거나 칼라일 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뉴욕에서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인베스트 K-파이낸스' 행사에 참여한 이후,  자체 IR행사인 'KIS 나잇(KIS Night in New Yrok)'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선진 금융시장에서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투자자와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 투자기관 소속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초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SF 크레딧파트너스'는 미국 현지 인수금융 및 사모대출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칼라일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기반으로 글로벌 상품공급 생태계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다만 아직 해외 사업 수익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다. 올해 1분기 기준 KIS US의 경우 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SF Credit Partners의 경우 44억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의 수익을 합쳐도 전체 영업수익의 5% 미만이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칼라일 등 글로벌 투자사들과 협력을 통해 해외 투자 상품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리테일 고객의 글로벌 투자상품 비중을 30%까지 올리고 글로벌 수익 비중을 5%에서 20%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최근 그 일환으로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앵커리지캐피탈(Anchorage Capital)과 대출채권담보부증권(CLO) 사업 확대를 위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CLO는 신용도가 다양한 기업의 레버리지론을 한 데 모아 여기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수익증권을 발행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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