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건조기 경쟁 '후끈'...LG 워시콤보 나오자마자 삼성,'24형 건조기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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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건조기 경쟁 '후끈'...LG 워시콤보 나오자마자 삼성,'24형 건조기로 맞대응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3.2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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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대용량 눈길...세탁 25·건조 22
LG, "100% 히트펌프·미니워시, LG에만"
양사 모두 강조한 AI...세탁 성능 향상
좌측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우측은 LG전자의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사진=삼성전자, LG전자]
좌측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AI 콤보, 우측은 LG전자의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 [사진=삼성전자, LG전자]

건조기 시장을 노린 국내 가전 투톱의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가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콤보(이하 워시콤보)’의 판매를 알린지 열흘도 안 돼 삼성전자가 반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오늘(22일) 2024년형 건조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먼저 LG전자가 지난 13일 판매를 시작한 워시콤보는 기존 LG SIGNATURE 세탁건조기의 690만원에 비해 가격이 좋다. 워시콤보의 출하가는 449만원으로,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가격의 65% 수준이다. 세탁 용량은 25kg, 건조 용량은 15kg이다.

삼성전자는 오늘 2024년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과 '비스포크 그랑데 AI'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오늘 공개한 건조기 신제품 라인에는 '그랑데'라는 단어가 공통적으로 들어간다.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은 건조기와 세탁기가 상하로 붙어있는 일체형 모델이고, 상하 결합되지 않은 경우는 '원바디 탑핏'이라는 표현이 빠지고 그냥 '비스포크 그랑데 AI'라고 부른다. 얼마전 출시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의 기계로 합친 제품은 '비스포크 AI 콤보'라고 부른다.

삼성전자의 건조기(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 비스포크 그랑데 AI 건조기)는 '대용량'인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두 신제품은 4인 이상 가족 등 다량의 세탁물을 관리하는 소비자를 위해 국내 최대인 세탁용량 25kg·건조용량 22kg을 갖췄다. 특히 히트펌프 관련 설계와 건조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이전 제품보다 건조용량을 키우면서도 성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세탁물 1kg당 소비전력량이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20% 더 낮고, AI 맞춤건조를 강화해 건조기 내부 온도와 습도 감지도 한다. 머신러닝 기반으로 세탁물의 재질을 면, 데님, 타월, 합성섬유 등 4종류로 알아서 분류하고 맞춤 코스를 제공한다.

한편, LG전자는 기술력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워시콤보를 출시하면서 "'가젼은 역시 LG'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는다. 100% 히트펌프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히터식 건조기와 대비하면 에너지 절감율인 5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국내 판매 중인 동종 세탁건조기의 소비전력이 100W를 훌쩍 넘는 것과 달리, 트롬 워시콤보의 건조 소비전력은 570W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딥러닝 인공지능 DD모터가 옷감 손상을 줄이는 6모션으로 맞춤 세탁과 건조를 해준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LG전자에만 있는 미니워시로 섬세 의류, 속옷, 아이 옷을 분리 세탁할 수 있어 효용이 높다. 새롭게 '슬라이드 먼지 필터'를 적용해 필터 내 먼지 제거도 간편해졌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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