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난 오늘 13일부터 올해 IPO시장 첫 조단위 대어인 '에이피알'을 비롯해 4개 기업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최근 공모주 열기가 정점에 이르면서 청약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IB업계에 따르면 13일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이을 시작으로 14일 에이피알 등 4개 기업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기업은 뷰티·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이다.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첫 코스피 신규상장사가 된다. 대표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로는 하나증권이 참여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4만7000원~20만원이며, 오늘 최종 공모가가 결정된다. 상장 후 시가 총액은 1조1149억~1조5169억원으로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어급 IPO 기업인 에이피알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파두,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 등 일부 대어급 IPO가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올해 처음으로 대어급 종목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메타버스기업인 이에이트는 한화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최종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에서 6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3일이다.
주사전자현미경(SEM)을 전문 개발업체인 코셈은 수요예측결과 126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는 1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케이웨더 역시 오는 13~1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에서 13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밴드(4800~5800원) 상단을 초과하는 7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NH투자증권이 주관을 맡았으며 오는 22일 상장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월 상장한 8개 기업 중 스팩,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을 제외한 4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239.5%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보였다."면서 "지난해 6월말부터 시행된 공모가 기준 첫날 주가 변동폭을 확대 적용한 이후 지난해 연간 83.8% 이후 최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전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