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의원 “ 관점에서 ESG 말할 지 고민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L-ESG평가연구원 출범 기념 토론회에서 “ESG 경영에서 노동은 소외되고 있다. 노동의 의미를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L-ESG란 ESG(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념이다. 기존의 ESG는 영역이나 시기마다 그 개념이 달라 모호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24일 "우리나라에서는 ESG가 사회적 영역에서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는 노동의 영역을 상대적으로 경시하는 모습이 지속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김영배 의원은 “자본의 대이동 시기에 ESG는 투자자나 국가, 기업의 관점에서 쓰였다”며 “이제는 누구의 관점에서 ESG 말할 때인지 고민해야 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해식 의원은 “ESG를 노동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노동의 가치에 기반한 평가 체계 구축의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병덕·양정숙 의원은 L-ESG 논의 시작을 환영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불공정한 경제구조를 타파하도록 열심히 싸워야 한다"며 "인권과 노동의 역사는 일치한다는 관점에서 산업 대전환기의 '전환'이 정의로운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L-ESG 평가연구원 원장,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 교수, 이주호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전 정책연구원장 등이 토론에 참여해 L-ESG의 필요성과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선행 기자 po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