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함정과 무인체계가 방산 분야 주요 기술로 확고히 자리 잡아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원장은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의 큰 축으로 삼은 그룹사의 전략에 맞게 한화오션 방산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녹색경제신문>은 한화오션의 연구개발에 있어 브레인 역할을 하는 중앙연구원의 수장을 단독 인터뷰했다.
강중규 중앙연구원장은 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언론과의 캠퍼스 투어를 개최해 폐쇄적 이미지인 한화오션을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또 강 연구원장의 중앙연구원은 조선업계 유일의 연구개발 설비 자동화와 스마트 야드 기술 그리고 무인 잠수정 에너지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잠수함과 함정은 역시 한화오션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 냈다.
강중규 원장, 지식재산권 보호가 수출 시장에서의 성패 갈라
그는 "한화오션이 건조 및 인도해 운용 중인 장보고 3 잠수함(안창호함,안무함)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당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고성능 공기 불요 수중 추진체계 (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장기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은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미래 무기체계인 무인잠수정 등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해 그는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하는 방산기술과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하는 핵심기술, 주요 국산화 장비 등에 대해 단독 혹은 방산협력업체들과 전략적으로 특허를 발굴하고 있다"며 "관련 법령 및 계약에 따라 국가에 이전 또는 수용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은 국가에 신고 및 이전해 국가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수출 함정 사업은 원천기술 확보와 특허가 중요하므로, 방산 수출 대상 기술, 대상국 특허 분석, 특허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수출 계획단계부터 지식재산권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국에 맞는 스킴을 짜고 관련 부서와 늘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본지가 확인한 한화오션의 특허 등록 건수는 3위의 2배가 넘는 수치로 독보적 1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스마트 함정과 무인체계가 방산 분야 주요 기술로 확고히 자리 잡아
국내 메이저 조선업계 전략기획실에 근무하고 있는 A씨는 대우조선해양부터 내려온 한화오션의 기술력과 건조 능력은 타사에서 근무하는 자신이 봐도 앞도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타사 관계자가 봐도 압도적인 한화오션의 기술력에 대한 방향성을 두고 강중규 원장은 "해군비전 2045(첨단 기술 기반 해양 강군, 스마트 네이비)에 부합하는 스마트 함정과 무인체계 통합 운용 등의 핵심 미래기술 선도 개발과 방산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이 향후 함정 연구의 역점 분야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강중규 원장은 "방산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해 국가 경제 성장에도 일조할 계획"이라며 "무인화, 연결화, 지능화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방산은 물론 상선, 해양 분야에서도 무탄소 기술과 함께 가장 중요한 미래 기술이므로 중앙연구원은 그룹 오션 에너지 R&D의 중추로서, 계열사와 협력해 민수·국방 공통의 원천 기술인 ICT 스마트 첨단 요소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중규 중앙연구원 원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강중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원장 인터뷰 전문
Q. 방위사업청(방사청)이 2024년 예산 중점 투자 방향을 고려해 프로그램 우선순위를 조정했습니다.
이중 함정 부문은 3위에 선정됐습니다. 방사청은 국회에 "전방위 위협 대비 전략적 억제 구현을 위한 첨단 무기체계 확보와 해상작전 능력 증대 등을 위해 함정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오션이 잠수함, 구축함 등에 있어 국내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화오션 R&D의 중심인 중앙연구원은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중규 : 해군 비전 2045(첨단 기술 기반 해양 강군, 스마트 네이비)에 부합하는 스마트 함정과 무인체계 통합 운용 등의 핵심 미래기술 선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방산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제품 개발이 향후 함정 연구의 역점 분야가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Q. 방사청은 첨단 무기체계 원천기술 확보에 예산안의 13.1%를 쓰겠다고 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첨단 기술의 중요성을 점진적으로 알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허(PCT 출원 포함)를 통한 한화오션의 원천 기술 보호와 상표 등록과 디자인보호를 통한 실 제품의 외형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은 특허 등 지식재산권에 대해 얼마큼의 민감성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움직이는지, 활발한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을 하고 있다면, 어떠한 시스템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강중규 : 한화오션은 자체 개발하는 방산기술과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하는 핵심기술, 주요 국산화 장비 등에 대해 단독 혹은 방산협력업체들과 전략적으로 특허를 발굴하고 있고, 관련 법령 및 계약에 따라 국가에 이전 또는 수용될 수 있는 지식재산권은 국가에 신고 및 이전하여 국가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출 함정 사업은 원천기술 확보와 특허가 중요하므로, 방산 수출 대상 기술, 대상국 특허 분석, 특허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방사청은 장기 수중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을 확보하겠다고 합니다. 한화오션은 국내외를 불문하고 재래식 잠수함 기술력에 있어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은 장기간 물속에서 작전이 가능한 잠수함 개발을 위해 어떠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까?
강중규 : 한화오션이 건조 및 인도하여 운용 중인 장보고 3 잠수함(안창호함,안무함)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당사가 같이 개발한 고성능 공기 불요 수중 추진체계(Air Independent Propulsion)를 탑재하여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장기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미래 무기체계인 무인잠수정 등에 적용하는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한화오션으로 변경된 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원장님께서 생각하시는 한화오션으로 변경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으로 보이시는지 그리고 한화오션의 머리인 중앙연구원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 것인지 알려주십시오.
강중규 : 방산 사업을 미래 성장의 큰 축으로 삼는 그룹사의 전략, 계열사의 방산 사업 역량, 그리고 한화오션 함정 기술력의 시너지로 한화오션의 방산 분야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중앙연구원은 특수선사업부와 함께 한국 해군의 비전을 이루는데 기여하고, 방산 수출시장을 적극 개척하여 국가 경제 성장에도 일조할 계획입니다.
무인화, 연결화, 지능화 등의 4차 산업혁명 기술은 방산은 물론 상선, 해양 분야에서도 무탄소 기술과 함께 가장 중요한 미래 기술이므로 중앙연구원은 그룹 오션 에너지 R&D의 중추로서 계열사와 협력하여 민수/국방 공통의 원천 기술인 ICT 스마트 첨단 요소 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