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15 발매 임박 삼성 제치고 스마트폰 시장 1위하나
삼성전자의 5세대 폴더블 폰 갤럭시Z플립·폴드5가 유럽 시장에서도 전작을 뛰어넘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애플의 신작 ‘아이폰15시리즈’가 9월 초중순 발매가 거의 확실시된 가운데 양사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31일 삼성전자 구주총괄 마케팅팀장 벤자민 브라운 상무는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의 유럽 초기 판매가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유럽에서의 연간 폴더블 판매량이 과거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연간 판매량을 넘어섰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38개국에서는 지난 11일 '갤럭시Z 플립5'와 '갤럭시Z 폴드5'을 출시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판매가 유럽 시장에서도 순조롭게 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폴더블 대중화에도 보다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더블 스마트폰 연간 판매량이 1천만대를 무난하게 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서의 갤럭시Z플립·폴드5의 판매 비중이 약 7대 3에 달한다. 색상은 플립5의 경우 그라파이트와 민트 색상의 선호도가 높으며, 폴드5는 팬텀 블랙과 아이스 블루 색상이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한편, ‘아이폰15시리즈’ 발매를 앞두고 있는 애플은 스마트폰 전체 시장이 침체되고 프리미엄 폰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치고 수량 기준으로도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유력한 예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올해 상반기에 2650만대로 가장 많이 출하된 스마트폰으로집계됐다. 그 다음으로는 아이폰14 프로가 2100만대, 아이폰14 1650만대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도 올해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감소하지만 애플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수량 기준으로는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