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산업본부 신설해 방산업 지원에 박차
"K방산도 신성장산업이기에 지원해야"
"하반기 특화 대출 상품 출시"
우리은행이 방산업계와 손잡고 지급보증 등 수출지원에 나섰다. 신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기업금융을 부흥하겠다는 행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방위산업은 국가전략 사업으로 국가안보뿐 아니라 경제 발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상생대출을 포함한 포괄적 금융지원으로 방산기업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우리은행 본점에서 방위산업공제조합과 ‘국가전략산업 육성 및 상생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위산업공제조합은 2021년 7월 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단체로 방산 물자 조달·생산을 위한 보증과 방위사업 수행에 필요한 보상 관련 공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방위산업공제조합은 방위사업 수출 관련 지급보증과 조합사를 위한 상생대출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다이렉트 외환 업무지원, 플랫폼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상생금융 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방위산업공제조합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신·기보 연계 수출금융 특화대출 등 회원사 맞춤형 여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 참석한 방위산업공제조합 이필수 부이사장은 “조합은 우리은행과 함께 방위산업이 한 발짝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번 협약이 혁신하는 방위산업의 마중물이 되어 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방위산업을 포함한 신성장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작년 12월 신성장 1·2기업영업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올해 7월 조직개편 때는 본점에 신성장지원팀을 추가 신설해 신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불태웠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2차전지, 비메모리 반도체, 바이오 뿐만 아니라, K컬쳐로 대표되는 문화 콘텐츠와 원자력, 방산업도 신성장사업 분야"라며 "국가적인 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은행의 역사와 창업 이념을 되살리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취임일성으로 기업금융 명가 부활을 내걸었다. 조 행장은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조직 내 신성장사업을 제대로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그 중 하나가 방산업이며 올해 하반기 방산업체 특화대출 상품 출시를 통해 지원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