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리니지W’와 ‘진격의 거인’ 콜라보와 관련한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는 세계적인 유명 만화 ‘베르세르크’ 콜라보를 통해 글로벌 게임 사용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에는 두번째 콜라보로 역시 유명 만화 ‘진격의 거인’을 발표했다. ‘진격의 거인’은 2009년부터 연재를 시작한 이후 2011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에서 1위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IP로 성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진격의 거인’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큰 성공을 거둔 IP다. 엔씨소프트는 ‘진격의 거인’ 콜라보를 통해 ‘리니지W’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양한 병단과 소속원이 힘을 합쳐 절대 이길 수 없을 듯한 거대하고 잔혹한 적과 싸우는 ‘진격의 거인’ 서사가 ‘리니지W’의 거대 보스몹에 맞서는 혈맹과 혈맹원의 모습에 잘 어울린다고 판단하면서 콜라보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쪽 모두 고유 IP를 해치지 않으면서 세계관을 교차하기 위해서는 여러 고민이 필요했다. ‘진격의 거인’의 인간들이 느꼈을 공포감, 절망감 같은 감정을 ‘리니지W’에서도 느끼기를 바랬으나 거인의 크기를 게임상에서 표현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또한 ‘베르세르크’는 차원의 틈새라는 별도의 공간에서 캐릭터가 만났지만 이번에는 직접 아덴 월드로 거인이 나타나야 했다. 이에 아덴 월드에 생긴 차원의 균열로 거인이 환영체 형태로 들어왔다는 설정을 했다.
그래픽은 카툰 렌더링 그래픽을 적용하여 ‘리니지W’와 ‘진격의 거인’ 모두에 어울리는 톤으로 조절하고 ‘진격의 거인’의 앨런이나 미카사 등을 고증을 거쳐가며 구현했다.
주요 콘텐츠는 ‘진격의 거인’의 주인공 앨런과 미카사를 만나 거인의 흔적을 찾는 스토리 퀘스트와 플레이어가 협력하여 거인에 맞서며 성벽을 수비하기 위해 전투를 펼치고 시가전을 펼치는 던전 이벤트로 나눠진다.
특히 플레이어가 직접 앨런 거인으로 변신하여 갑옷 거인과 전투하는 이벤트 던전은 특별한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제작진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벤트 콘텐츠로 얻는 재화는 특별 상점 NPC 아르만을 통해 아이템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스토리 퀘스트는 마법사 연구소 프러드웬의 의뢰로부터 시작된다. 프러드웬은 거인의 협곡에 거대한 균열이 생긴 것을 감지하고 게임 사용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에 게임 사용자는 프러드웬과 함께 균열을 조사하며 아덴 월드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발자국을 발견하고 앨런과 미카사와 만난다. 이후 아덴 대륙에 피해를 입히는 거인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베르세르크’와 ‘진격의 거인’의 뒤를 이을 차기 콜라보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아직 공개할 수 없으나 깜짝 놀랄만한 대작과의 콜라보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베르세르크’ 콜라보를 통해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일에 업데이트된 ‘진격의 거인’ 콜라보를 통해 ‘리니지W’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인기가 상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