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자연재해 피해 관련 금융지원에 솔선수범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앞장
오는 2030년까지 누적 수혜 청소년 30만명 목표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에서 상생금융에 대한 독려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집중호우, 산불 등의 자연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사업 및 혁신금융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가치 실현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KB라스쿨', 'KB꿈꾸는대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미래세대 육성을 사회공헌 기본방향으로 수립한 KB국민은행의 행보와 향후 계획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며 평생 금융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하며 우리나라 사회와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연재해 피해 관련 금융지원에 솔선수범..."피해 복구 최선"
이상기후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국민의 은행'답게 관련 금융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강원·경북 동해안 산불, 중부권 집중호우, 태풍 ‘힌남노’ 등 전국을 강타했던 재난재해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약 30억원의 기부금을 지원했다.
올해 들어서는 홍성‧금산‧대전 등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복구 지원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2억원을 조성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하고 이재민과 피해 복구 인력의 식사 지원을 위한 구호급식 차량도 제공했다.
또 올해 여름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른 많은 피해가 우려돼 최근에는 장마철 피해복구 관련 특별 대출을 시행했다.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 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해 준다.
이를 통해 KB국민은행이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과 기업을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신속하게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
KB국민은행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청년 구직자의 고용 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 저출생 현상 등을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
우선 KB금융그룹은 여성 경력 단절, 높은 교육비,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한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온종일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전국의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유치원의 신·증설 지원을 위해 교육부와 협력해 2018년부터 총 1361개 학교에 2265개의 돌봄 및 병설유치원 교실을 조성했고, 4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교육부와 협력해 지역 단위의 돌봄 모델인 ‘거점형 돌봄기관’ 구축을 확대하고, 초등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경제 금융교육 방과후 프로그램’ 과정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또 지난 2011년 출범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 ‘KB굿잡(Goodjob)’을 통해 약 3만명이 넘는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연결했다.
아울러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46개 스타트업을 지원했으며, 투자유치 및 창업대회 수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차별화된 ESG 경영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세대 육성에 폭넓은 지원...누적 수혜 인원 13.6만명
KB국민은행은 사회적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미래세대 육성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07년부터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해왔다. 지난 2016년 'KB스타비 꿈틔움프로젝트'(2016~2017년)를 출범하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보다 종합적인 지원을 펼쳤다. 이후 '청소년의 멘토 KB!'(2018~2021년), 'KB Dream Wave 2030'(2022년~현재) 등으로 사업 명칭을 변경하거나 세부사업 고도화를 진행해왔다.
KB국민은행의 대표사회공헌사업을 통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수혜 인원은 13만6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학습·진로·지원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취학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성장 단계별에 따른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학습분야에서는 교육용 태블릿PC 지원, 문화체험 활동, 우수학생 장학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수혜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진로분야에서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KB코딩교육', 'KB꿈꾸는대로', 'KB IT's Your Life'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KB꿈꾸는대로'는 전국 고등학교 자율동아리 39개팀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멘토와 매칭해 해당 분야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진행하여 미래직업에 대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KB IT's Your Life'는 대학 졸업 예정자 및 졸업생 100명을 상·하반기에 걸쳐 50명씩 선발해 3개월 동안 금융권 맞춤 체계적 IT교육을 지원한다.
지원분야에서는 중·고등학생 취약계층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했거나, 일부 대학생에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시행하기도 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오는 2030년까지 누적 수혜 청소년 30만명을 목표로 학습·진로·지원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