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엑사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성형 AI브랜드 플랫폼에 구축 적재적소 활용 강조
SKT・KT・LGU+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 AI를 이용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특이한 것은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초거대AI를 자체 개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LG유플러스는 그 대신 LG그룹의 AI연구원에서 개발한 ‘엑사원(EXAONE)’을 보유하고 있다. LG엑사원을 활용한 LG유플러스의 AI전략은 어떻게 다른지 <녹색경제신문>에서 듣고 왔다.
16일 정소이 LG유플러스 AI/데이터 엔지니어링 담당(상무)는 ‘2023 메타버스 엑스포’에 참석해 ‘생성형AI와 헤어질 결심’을 주제로 LG유플러스의 AI전략 관련한 강연의 연사로 나섰다.
정 상무는 이날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현재 나온 상당수의 생성형AI들이 범용 목적인 데 비해 LG엑사원은 특정 목적의 활용에 더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정 상무는 “생성형AI 시대에서 LG엑사원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서, “엑사원은 특화된 영역에서 정교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내에서) 특정영역의 업무 데이터를 연구한 뒤 엑사원을 학습시켰더니 오픈에이아이의 챗GPT나 구글의 바드보다 정확한 대답을 내놨다”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이 보안이나 전문성이 강조되는 분야의 회사 내에서 활용하는데 적합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바이오, 법률 상담 데이터 등의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로 정제해 엑사원에 적용하자 정교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정 상무의 설명이었다.
정 상무는 AI가 상용화되기 위한 조건으로 학습 대상이 될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과 AI 플랫폼 구축, 이 두 가지를 꼽았다. 그러면서 다양한 생성형AI 브랜드를 수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 역시 강조했다.
정 상무는 “LG유플러스는 LG엑사원뿐만 아니라 상황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생성형AI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플랫폼에 보유한 상태”라며, “챗GPT, 빙 등 적재적소에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