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이번에는 버스 크기의 무거운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우주산업매체 스페이스(Space)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민간우주개발사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발사에 성공했다.
이 로켓은 5G 네트워크를 완성시킬 수 있는 국제해사위성기구 F4(Inmarsat F4) 통신위성을 탑재했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 9 로켓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거대한 인공위성의 크기와 무게 때문인데, 이 인공위성의 무게는 무려 6086kg에 달한다. 일반적인 중대형 인공위성의 무게는 평균 500kg으로 이번 발사된 로켓은 약 10배 이상 무거운 것이다. IT전문 매체 씨넷은 F4 위성의 크기가 2층 버스 크기와도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팰컨 9 로켓이 발사되고 나서 약 32분후에 인공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됐다.
국제해사위성기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위성을 쏘아올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에 2억5000달러에 해당되는 F4 인공위성을 쏘아 올렸어야 했지만, 지난해 9월 1일 팰컨 9 로켓이 시험발사 도중 발사대에서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나 발사 일정이 지연됐다.
팰컨 9 로켓이 쏘아올린 국제해사위성기구 F4 5G 통신 위성은 보잉社가 제조한 것으로 다운링크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초당 50 메가바이트까지 올릴 수 있고, 업링크 속도를 초당 5메가비트까지 올릴 수 있다.
국제해사위성기구측은 이번에 쏘아올린 위성으로 시스템의 스피드가 100배 빨리질 것으로 예상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