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법정다툼중인 구글의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기술부문에서 리프트와 손을 잡았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이모와 차량공유 업체 리프트가 자율주행차 사업을 위해 파트너십을 채결했다.
NYT는 이번 양사가 채결한 파트너십 협약과 관련된 측근 두 명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으며, 양사가 앞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갖고 시험사업과 제품개발 분야를 협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양사는 업무협약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NYT에 성명을 보내 관련 협약을 채결했다고 확답을 했다.
현재 리프트는 우버 다음으로 미국에서 차량공유업체 2위 자리에 서있으며 우버와 라이벌 관계를 맺어왔다.
웨이모 또한 우버와 자율주행 기술 부분에서 라이벌 구도를 지켜오고 있다. 현재 웨이모는 자율주행차 관련 특허 침해 문제로 우버에 소송을 제기해 법적 갈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우버-웨이모 사건 담당판사가 우버의 사설중재 요청을 거부하고 연방검찰에 관련 사건 검토를 요청했다. 따라서 이번 소송이 형사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외신에서 제기했다.
한편 웨이모는 지난달 말 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자율주행 미니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에서 분사한 웨이모가 실제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 처음이다.
미국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리프트와의 파트너십 채결로 웨이모가 고객의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고, 효율적인 경로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업이 보다 빨리 상용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