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AI·바이오·클린 테크 성장동력 확보, 미래 대비"···"ESG 경영 방침·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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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AI·바이오·클린 테크 성장동력 확보, 미래 대비"···"ESG 경영 방침·2050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3.2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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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총 사업보고서 'CEO메시지' 통해 미래투자 강조...권봉석 부회장 대독
-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 두고 선제적 통합적 경영 대응체계 갖추겠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고객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바이오(Bio)-클린 테크(Clean Tech) 이른바 'ABC' 핵심기술 투자로 미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LG만의 ESG 경영 방침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없이 실행해 갈 것을 다짐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 정기 주주총회 '2022 사업연도 영업보고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에서 "앞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 단단히 만들기 위해 어떤 상황에서도 철저히 '미래 고객 가치'에 지향점을 두고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대응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주총 행사장에  LG클로이 로봇, 식물재배기 틔운 등 배치돼 주주들의 관심 끌어

구광모 대표는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은 대신 대신 권봉석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날 주총 행사장에는 LG클로이 로봇, 식물재배기 틔운 등이 배치돼 주주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온라인 중계를 도입하는 동시에 담당 임원이 직접 답변하는 Q&A(질의응잡) 세션을 마련했다.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

구광모 대표는 "2022년은 다년간 이어져온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된 한 해 였다"며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완벽히 벗어나지 못했고 글로벌 공급망 불안, 인플레이션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LG는 '고객 가치 경영'에 더욱 집중해 고객에게 진정으로 가치 있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며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의 질적 도약과 성장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LG는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고른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1860억원, 영업이익 1조9414억원을 달성했다.

구체적 성과로, LG의 전자계열은 가전 분야 글로벌 1등 위치를 유지하는 동시에 대형 OLED TV 프리미엄 포지션 강화, 전장(자동차 부품) 사업의 흑자전환,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및 기판소재 등에서 성장을 보였다. 화학 계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산 역량을 강화해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들과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친환경·배터리 소재·혁신 신약의 3대 신성장 동력 육성 등을 이뤘다. 통신서비스에선 유무선 네트워크 고도화 성과 등이 꼽혔다. 

구광모 대표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고객 기반, 미래 기술, 인재와 같이 사업의 핵심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며 "AI, 바이오, 클린 테크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10년, 15년 뒤를 대비한 '미래 기반 확보'에 더욱 힘써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품질, 안전환경 등에 대한 관리와 대응체계를 고도화해 사업의 기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산업의 성장과 함께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화되는 위기 요인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구광모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

구광모 대표는 "지난해 수립한 LG만의 ESG 경영 방침(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과 그룹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차질없이 실행해 갈 것"이라며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고객과 투자자, 협력사 및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인정받는 LG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구광모 LG 대표가 최근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1주당 배당 예정액은 보통주 3000원, 우선주 3050원으로 확정됐다.

또 사외이사로 조성욱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가 재선임됐고, 박종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가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LG 측은 "조성욱 사외이사는 기업에 대한 이해가 높고, 법률 분야 전문가로 법률 인사이트를 제공하며 의미있는 조언을 해와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며 "박종수 사외이사는 정책행정전문가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회사가 추진·검토하고 있는 투자, 전략 등에 대한 폭넓은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판단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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