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근무할 땐 집에 있는 편한 옷들을 입었는데 이젠 회사에 나가게 되면서 출근용 옷들을 구매하게 됐어요.”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가면서 대면근무가 확대되고 결혼식 등 사적 모임이 확대됨에 따라 올 봄 이후로 ‘포멀룩(격식을 갖춘 복장)’과 ‘오피스룩(직장인용 복장)’이 유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직장인 출근룩’ 혹은 ‘봄 하객룩’ 등의 영상들이 100만 조회수를 달성하면서 격식 있는 자리를 위한 패션 의류 및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지난 1월 재킷, 트렌치코트, 셔츠·블라우스 판매량이 전월 대비 각각 61%, 131%, 60% 증가했다.
W컨셉은 올해 트렌드로 ‘오피스룩’과 ‘데일리 꾸뛰르룩’을 꼽으면서 “격식을 갖추면서도 일상 생활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잇는 셋업 상품과 트위드 소재 의류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러 패션 브랜드들은 올 봄·여름(SS)시즌의 트렌드를 반영하고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격식있는 옷들을 출시하고 할인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랜드의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로엠은 '시그니처 컬렉션: THE NEW SIGNATURE' 1일 출시했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격식 있는 포멀룩에 도회적이고 로맨틱한 감성을 얹은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의 다른 여성 브랜드인 ‘미쏘’도 지난 25일 ‘뉴포멀 컬렉션’을 출시해 사회로 복귀한 MZ세대에게 격을 차리면서도 캐주얼처럼 편안한 패션상품들을 소개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회사로 출근이 확대되고, 결혼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올 봄엔 격식있는 패션아이템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며 “일상 속에서의 편안함도 갖춘 아이템들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했다.
펜데믹이 종료됨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변하면서 앞으로도 패션시장은 대면 활동과 모임을 위한 상품들과 마케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