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인상 부담에"... NS홈쇼핑, PB브랜드·오프라인 채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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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수수료 인상 부담에"... NS홈쇼핑, PB브랜드·오프라인 채널 확대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1.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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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송출수수료 3년간 37% 증가
NS홈쇼핑, 상품군·판매채널 확장

TV홈쇼핑 업계가 송출수수료 인상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홈쇼핑 대표기업 중 하나인 NS홈쇼핑이 자사브랜드(PB) 제품군과 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NS홈쇼핑의 조항목 대표이사 [사진=NS홈쇼핑]
NS홈쇼핑의 조항목 대표이사 [사진=NS홈쇼핑]

TV홈쇼핑 업계의 매출은 매년 횡보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매년 송출수수료가 매출 성장률을 훨씬 뛰어넘는 폭으로 늘어나면서 홈쇼핑 업계의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홈쇼핑사업자가 유료방송사업자에게 낸 송출수수료는 2018년 기준 1조6338억원이었으나 2021년엔 2조2508억원으로 3년간 37%가 늘었다.     

이밖에 업계 내 경쟁심화도 시장원리에 따라 송출수수료를 높이고 결과적으론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홈쇼핑 사업자는 NS홈쇼핑, GS샵, CJ오쇼핑,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 홈앤쇼핑, 공영홈쇼핑으로 총 7개였으나 현재는 17개로 늘어났다.

경쟁자가 늘어나고 IPTV와 케이블TV업체들이 잇따라 송출수수료 인상을 요구함에 따라 홈쇼핑 사업자들은 채널 확보를 위해서는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NS홈쇼핑은 상품 풀(Pool)을 개선해 수익성을 회복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식품류의 비중이 타 홈쇼핑보다 높은 태생적 한계를 지닌 NS홈쇼핑은 식품은 물론 비식품 PB사업 확장에 주력해왔다. 빠르게 변화하는 판매 채널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선 자체 브랜드의 힘을 키워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NS홈쇼핑은 2020년 가정간편식 ‘엔쿡’과 건강기능식품 ‘엔웰스’를 중심으로 시작한 PB 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올 상반기부터 뷰티·생활용품까지 추가해 PB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뷰티 부문엔 '더마즈잇’, 생활용품 부문엔 ‘피에스타’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PB상품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NS홈쇼핑은 상품군 뿐 아니라 PB상품의 판매채널 확장에도 나섰다. 기존에도 PB상품을 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하고는 있었으나 아직 ‘걸음마’ 단계였다. 실제 NS홈쇼핑의 오프라인 PB상품은 코스트코에서 판매되는 ‘엔웰스’의 비타민 제품 ‘듀얼 바이탈 이뮨’이 유일했다. 이에 NS홈쇼핑은 앞으로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 진출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모든 홈쇼핑사업자가 송출수수료인상으로 골치를 겪고 있다”며 “앞으로도 판매 채널의 상황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은 PB상품군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며 “상품군 뿐 아니라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 PB상품의 오프라인 판매채널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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